대구시 특별참배단 17일, 국립5·18민주묘지 찾아 '광주 민주화 정신' 기려
'달빛동맹' 홍준표·강기정 광주시장, 오찬간담회... 대구·광주 공항특별법 동시 개정 추진 등 협력 과제 공유
[광주·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4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민주항쟁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날 홍 시장의 5·18민주묘지 참배에는 정장수 경제부시장, 이종헌 정책특보, 황순조 기획조정실장 등 대구시 집행부와 이만규 대구시의장, 전경원 시의회 운영위원장 등 대구시 대표단이 함께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4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 대구시 특별참배단과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민주항쟁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4.05.17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44년 전 광주의 아픔을 함께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광주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올해 특별 참배단을 꾸려 광주를 찾았다.
그동안 대구시는 광주와 달빛동맹이 시작된 201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배 대표단을 보내 광주 민주화 정신에 함께하는 대구의 마음을 전해왔다.
또 지난 2월 28일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등 광주시 대표단이 대구에서 열린 '제64주년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대구의 민주정신을 기렸다.
대구 2·28민주운동과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구시와 광주시의 교차 참석은 영호남 화합의 가장 모범적인 협력관계로 불리는 달빛동맹의 정신적 원천으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민주열사 묘역 앞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으로부터 1980년 당시 광주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경청하고 참배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4.05.17 nulcheon@newspim.com |
홍 시장은 이날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치고 강기정 광주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두 도시의 발전과 우호증진을 다졌다.
오찬 간담회에서 홍 시장과 강 시장은 △대구·광주 공항 특별법 동시 개정 △달빛철도 조기 개통 △대구·광주 AI·디지털 혁신지구 구축 등 두 도시의 현안과 관심사에 대해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4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 대구시 특별참배단과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손을 맞잡으며 인사를 나누고 '민주의 문' 앞에서 강 시장과 함께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2024.05.172024.05.17 nulcheon@newspim.com |
홍 시장은 간담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두 도시의 공항 특별법을 동시에 개정해 공항 후적지 개발에도 힘을 모을 것"을 제안했다.
또 달빛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특별법이 시행되는 8월 전까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대구와 광주가 용역계획을 마친 국가디지털혁신지구 선도지구 사업을 상반기 내 예타 면제로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해 광주의 오월 정신을 기리게 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광주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연대해 남부거대경제권을 조성하는 등 국토균형 발전을 달성하고, 좌우가 공존하는 선진대국시대(先進大國時代)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