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1년 간 사망사고 3명...한화오션 ESG경영 '빨간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용노동부 특별감사…사법조치 및 과태료도 예정
동종업계 가장 낮은 ESG 등급…MSCI는 CCC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한화오션이 1년 간 사망사고가 3명 이상 발생한 사업장으로 고용노동부의 특별 감독을 받았다. 사법조치 및 과태료 부과 등 후속 조치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화오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한화오션]

16일 관련업계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1년 간 사망사고가 3명 발생한 한화오션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했다. 특별감독 기간은 지난 2월말부터 3월초까지였다.

고용노동부 측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을 적발해 시정지시를 내리고 현재 사법조치 및 과태료 부과 등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에서는 올해만 2명의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월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졌고 같은 달 24일에도 협력업체 소속 잠수부 1명이 작업 도중 사망했다.

이번 조치는 한화오션의 ESG 평가 점수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평가 업계에선 통상 사법 조치를 받았거나 진행 중인 경우 관련 부문에 대한 1~2단계 감점을 예측한다.

◆업계 중 가장 낮은 ESG 등급…사회 등급 영향 있을 듯

한화오션의 올해 ESG 등급은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B+, 서스틴베스트에서 BB,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에서 CCC를 받고 있다. KCGS와 서스틴베스트의 점수로 따지면 중간 정도지만 MSCI에선 최하점인 CCC를 기록했다. S&P 글로벌의 점수도 100점 만점에 28점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경쟁사와도 차이가 많다. 단적으로 HD현대중공업은 KCGS 사회 부문 A, 서스틴베스트 BB, MSCI B 등급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KCGS 사회 부문에서 A+, 서스틴베스트 A, MSCI B 등급으로 세 기업 중 가장 우수한 평가 점수를 보유하고 있다.

MSCI의 평가가 부정적인 것은 한화오션이 기업 행태와 안전 보건 역량이 타 기업보다 취약하다고 보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행태는 경영진의 불법행위나 부패행위, 자금세탁행위(분식회계) 등의 사건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2013~2014년 재무제표에서 3조5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 아직도 관련 재판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지배구조 측면에선 지속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전보건의 경우 1년 간 3명 이상 근로자 사망사고를 냈다는 점, 고용노동부의 감독이 진행됐다는 점, 이후 사법적인 조치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ESG 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그룹 합류 이후 지속적으로 안전·보건·환경(HSE) 시스템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나 안전보건은 단기간에 향상되기 어려운 만큼 낮은 점수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전보건 단기간 향상 어려워…숙련된 안전 관리자 필요" 

한화오션은 지난해 한화그룹 편입 이후 12월 ESG 2030 목표를 승인했다. 핵심 지표로는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선박 전환 ▲안전사고 예방 ▲공급망 ESG평가 ▲준법윤리경영실천평가 등 5개 항목을 선정했다.

안전사고 예방 부문에서는 중대재해 제로(0%)를 목표로 설정하고 근로시간당 재해 발생 건수를 나타내는 '근로손실 재해율'을 현재 대비 32% 감소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식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화오션을 포함해 조선업계가 다시 호황 사이클을 회복하면서 그간 줄였던 안전 보건 인력과 예산을 회복하는 시간 간의 미스매치가 있을 것"이라며 "조선업의 특성을 이해하는 전문 안전 관리자 확보 계획 등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