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 근원 인플레 3년간 '최저'…바이든 "아직 할 일 많다"

기사입력 : 2024년05월16일 01:42

최종수정 : 2024년05월16일 07:03

트럼프 측 "바이든 경제 정책 실패에 미국 가계가 대가 치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는 11월 미 대선의 최대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른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개선 조짐을 보였다. 올해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고점보다 60% 이상 하락한 인플레이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번 대선에서 그와 맞붙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물가를 높여왔다며 자신이 당선되면 세금과 물가를 낮추기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비용을 낮추는 것은 내 경제 정책의 우선순위"라면서 "많은 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가 진전을 이뤘더라도 할 일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3.4% 올라 3월 3.5%보다 완화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같은 기간 3.6% 상승하며 지난 3년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은 정점에서 60% 이상 하락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은 3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해 200만 채의 새로운 주택 건설과 처방약 가격 인하, 식료품 가격 인하 압박 등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16 mj72284@newspim.com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기다렸다는듯이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을 전면 반박했다. 트럼프 캠프의 캐롤라인 리빗 대변인은 "노동자와 가계가 문자 그대로 조 바이든의 실패한 경제 정책에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휘발유와 식품, 임대료, 기저귀와 같은 가계의 필수품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4월 휘발유 가격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보합세였으며 식료품 물가는 한 달 전보다 내렸고 구매 식품 가격은 상승했다.

리빗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세금과 물가를 낮추는 의제를 시행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대부분 지속한 고물가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결정할 주요 변수 중 하나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1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 80%가 높은 물가를 가장 큰 경제적 어려움으로 꼽았다. 해당 여론조사는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과 함께 지난 2~6일까지 10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주 초 보수 성향의 맨해튼 인스티튜트의 브라이언 리들 선임 연구원은 "학자금 탕감부터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 주택 보조금 등 자신의 최우선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이라고 들먹이는 대통령의 모든 경제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며 "일부 다른 우선순위가 먼저인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