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지난해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엠젠솔루션이 올해는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13일 엠젠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프린트현상기를 제조판매하는 현상기사업부문, 광대역자가통신망과 인공지는 등 BcN/AI사업부, 홈IoT사업부, 이종장기이식용 돼지를 개발하는 바이오사업부 그리고 가전제품용 트랜스를 제조하는 전기전자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BcN/AI사업부 매출은 전체의 15% 내외 비중을 차지하지만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바이오사업부의 매출은 수천만원 수준으로 미미하다. 지난해 실적부진은 현상기사업부문의 매출감소 192억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에 따라 엠젠솔루션은 2022년 판관비 부담을 벗은지 2년만에 다시 영업적자로 들어섰다.
엠젠솔루션은 사업다각화에서 성장 돌파구를 찾고 있다. BcN/AI사업은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및 플랫폼 구축, 지방자치단체의 자가통신망 구축/유지보수로 2021년 매출 31억원에서 지난해 152억원으로 증가했다. 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우리나라 스마트시티 시장규모가 연평균 29%이상 성장해 내년에는 38조원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엠젠솔루션은 AI기반 중대재해 예방솔루션도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엠젠솔루션의 AI화재진압솔루션은 불꽃감지 센서와 지능형 CCTV 융합기술로 초기 화재를 즉시 감지, 자동 진압해 화재 확산을 미연에 방지한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한 이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과제와 자원순환센터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 중이며 서울 강서구·은평구 광역 자원순환센터 등 공공기관 납품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청신호가 하나 더 켜졌다. 엠젠솔루션이 베트남 자회사 뮤셈(MST)이 자체개발 트랜스몰딩 기술을 적용한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는 납품이 확정됐고 LG전자와는 협의 진행 중이며 중국의 하이센스와 TCL과도 접촉하고 있다.
엠젠솔루션은 전기전자부문 매출을 안정적인 규모까지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이를 바탕으로 BcN/AI의 성장 모멘텀을 더해 바이오부문의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회사의 지속성장 전략이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빠르면 2분기 중에 베트남에서 매출이 시작돼 회사로서는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며 "올해는 글로벌 TV 4개사에 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젠솔루션 로고. [사진=엠젠솔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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