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맞서려는 대통령에 더 이상 인내심을 보여줄 국민은 없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사오정 기자회견'에 '답이 없는 대통령'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해외 출장 중에 대통령 기자회견을 봤다"며 "국민과 맞서려는 대통령에게 더 이상 인내심을 보여줄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결코 한가하지 않다"며 "냉엄한 국제현실에 대한민국이 더 쪼그라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김건희·채상병 특검은 야당의 정치공세가 아니라 국민 3분의 2가 지지하는 '국민특검' 요구"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재차 "대통령이 결자해지하십시오. 국정기조를 근본부터 완전히 탈바꿈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부터 집무실에서 20여분간 모두발언을 한 후 브리핑실로 이동해 10시 25분~11시 40분까지 약 75분간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질문은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 등 총 4개 분야로 나눠 이뤄졌고 총 20명이 질문했다.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된 분야는 정치 분야였다. 정치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질문인 국정 운영 방향 변화와 김 여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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