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카카오뱅크, 1분기 순이익 1112억원…역대 최대

기사입력 : 2024년05월08일 09:45

최종수정 : 2024년05월08일 10:25

1분기 순이익 전년대비 9.1% 증가
영업이익 1484억… 전년대비 8.8%↑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영업이익은 1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235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만 70만명 이상의 신규 고객이 유입될 정도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대별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고객 비율)도 전 연령대에서 상승하며 고객 저변을 넓혔다. 20, 30대 인구 중에서는 80%가, 40, 50대 중에서는 절반 이상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수 확대와 함께 고객 활동성도 강화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처음으로 1800만 명을 넘어섰고,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MAU 보다 크게 증가하며 1322만명을 달성했다.

또 고객이 앱에 머물며 서비스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전년 대비 2배로 늘어났으며, 카카오뱅크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행에서 타행 계좌로 이체하는 건수도 1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고객 기반 강화는 자연스럽게 수신 확대로 연결돼,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전 분기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한 53조원을 기록했다.

[사진=카카오뱅크]

특히 요구불예금이 분기 기준 역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며 4조원 넘게 늘어났다.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모임통장의 잔액이 전 분기 대비 1조원 가량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저원가성 예금 확대를 견인했다.

요구불예금 증가 영향으로 1분기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은 56.8%의 비중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만의 독보적인 조달 구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은행권 평균(39.2%)과의 격차를 벌렸다.

또 카카오뱅크는 대비 저금리를 앞세워 주담대 등 대출 자산을 크게 늘렸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4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주담대(전·월세 대출 제외)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1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9조1000억원 대비 2조7000억원(29.7%) 불었다. 전·월세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2조2000억원에서 12조4000억원으로 약 2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주담대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었는데, 해당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62%까지 높아졌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대환 비중이 45%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1월 개시한 주담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며 대환대출 시장 내 플랫폼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고객 확대는 수수료·플랫폼 수익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도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 1분기에도 잔액 비중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평균 잔액 및 비중은 약 4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31.6% 비중을 기록했다.

포용금융과 함께 건전성도 확보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1분기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2%p 하락한 0.47%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18%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2%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사업 방향성에 대해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경쟁력 있는 수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여신 관리와 자금운용 기능을 강화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압도적 트래픽을 토대로 수수료 및 플랫폼 사업의 수익원 다각화와 높은 성장을 시현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건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겠다"고 강조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