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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K방산 강국' 골든타임 놓칠라…속도전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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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동 이화여대 교수

최근 영국 국방부가 차기 자주포 도입 사업에서 가성비 좋은 한국 제품 대신 독일의 차륜형 자주포를 선택했다. 국내 대표 방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수년간 공을 들였던 터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무기 선정을 하루 앞둔 날 독일 총리가 베를린에서 영국 총리를 만나 국방·방산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과 협력할 일 많은 영국이 한국 대신 독일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노르웨이가 차기 전차 사업에서 한국 K2 '흑표' 전차 대신 독일의 '레오파르트 2A7' 전차를 구매하기로 했다. 노르웨이 역시 자국의 천연가스를 독일에 팔고 있어 외교 관계를 고려했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에서 EU 의회 관계자 대상 연설을 통해 "유럽의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미국이나 한국 대신 유럽산 군 장비를 더 많이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해 K방산 수출 우려에 불을 지폈다. K방산이 최근 폴란드를 중심으로 유럽 내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자 견제에 나선 분위기다.

양희동 이화여대 교수

우리 정부는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방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도 세계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던 터에 경고등이 켜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유럽의 자주 국방 목소리가 확산하면서 K방산 수출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K방산 수출이 늘어날수록 유럽의 견제는 더 심해질 것이 자명하다. 국내 방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가장 시급한 이슈는 수 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란드와의 무기 수출 계약이다. 유럽 국가 대통령이 나서 한국 무기 사지 말자고 대놓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국내 방산업계는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작년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 등을 추가 수출하는 26억 달러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지만 수출금융 지원 이슈가 발목을 잡아 현재까지 금융계약이 미뤄지고 있다.

폴란드가 요구한 금융계약 1차 데드라인이 오는 6월로 다가온 상황에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에는 기획재정부의 자본금이 투입되지 않아 폴란드 방산 수출을 지원할 자금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정책금융 지원이 그 어느때보다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럽이 한국에 뺏긴 시장을 되찾기 위해 총리나 대통령이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우리 정부도 신속한 지원으로 실질적인 계약 성사까지 완결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을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양희동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 학사(88년 졸업)와 동 대학원 석사(91년 졸업)에 이어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대학원에서 경영정보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매사츄세츠대학 조교수를 거쳐 2000년부터 이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이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을 지냈다. 2022년 한국경영정보학회장을 역임하고, 2025년 한국경영학회장을 역임할 예정이다. 대우증권과 삼성SDS 등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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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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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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