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이든 "반유대주의 美 대학가 등에서 확산..설 자리 없어"

기사입력 : 2024년05월08일 04:33

최종수정 : 2024년05월08일 04:33

홀로코스트 기념일 연설..."하마스 공격도 유대인 테러...너무 쉽게 잊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대학가를 포함한 미국 사회에서 반 유대주의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경계와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 기념관에서 열린 홀로코스트 기념일 연설에서 "절대 잊지 않는다는 의미는 우리가 그 이야기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진실을 계속 가르쳐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역사로부터 배워야 한다"면서 "우리는 누구를 향한 어떤 형태의 증오에도 안식처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DC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유대인에 대한) 증오는 계속해서 세상의 너무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 깊이 자리잡고 있으며 우리의 지속적인 경계와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밖에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자행된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도 홀로코스트에 비견되는 테러라고 주장했다. 

그는 "75년전 일도 아니고, 7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사람들은 이스라엘에서 벌어진 끔찍한 테러를 너무나도 빨리 잊어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많은 대학 교정에서 유대인 학생들이 배척당하고 있고, 반유대주의 시위로 공격받고 있다"면서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홀로코스트의 참혹함을 무시하고 있으며,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테러를 낮춰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람들은 표현의 자유와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를 수호하는 미국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안다"면서 "그것이 미국이다. 그러나 미국의 어떤 대학에도 반유대주의, 혐오 연설, 어떤 폭력도 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리적 공격과 기물을 파손하는 행위는 평화로운 시위가 아니며 법을 어기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법을 수호할 것이고, 누구도 그것을 어기고 숨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반대와 미국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미 전역의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침공을 지원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주요 지지 그룹인 청년 및 진보층이 반전 시위에 가담하며 이탈하자, 양측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에도 미국 사회와 대학가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폭력을 동반한 반유대주의 시위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