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내외국인 인구추계 2022~2024'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5년에 1000만명을 돌파하고 2036년에는 1500만명을 넘어서 2042년에는 17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는 고령층의 안전사고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중요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헬스케어로봇' 퀀텀을 체험하고 있는 시니어 층 [사진=바디프랜드] |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2018년부터 4년간 우리나라의 고령자 안전사고는 총 2만3561건으로 이 중 62.7%(1만4778건)가 낙상사고로 확인된다. 이렇게 고령인구가 낙상에 취약한 것은 노화와 관련된 균형감각, 근력 등의 신체적 기능의 저하와 주의력 등의 인지기능 저하 때문이다. 이렇듯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평소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바디프랜드가 가정의 달을 맞아 '효도템'으로 급부상한 헬스케어로봇에 탑재되어있는 기능들 중 어르신들에 필요한 운동 네가지를 꼽아봤다.
신경과 전문의이자 김지영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의 메디컬연구소장 상무는 "헬스케어로봇 제품에는 낙상사고에 취약한 중·장년층에 특히 필요한 스트레칭을 도와주는 모드들이 다양해 근력이 떨어지고 근육과 인대가 경직된 고령층의 유연성을 키우고 신체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고령층의 건강관리 방법으로 추천할 만 하다"고 밝혔다.
'장요근'은 고관절을 굴곡시키고 요추와 고관절을 안정화시키는 기능을 하는 근육으로 몸통과 골반의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시간 앉아 일하는 직업군에서 장요근의 수축이 빈번할 수 있다. 장요근이 짧아지면 척추와 고관절이 끌어 당겨져 허리가 구부정해지고 허리 통증이 심해지며 체형이 변형될 수 있다. 헬스케어로봇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장요근 이완' 모드는 장요근 스트레칭을 통해 전신을 이완하고 장요근 수축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이클링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하지 근지구력을 향상시켜 중·장년층에게 특히 좋은 운동이다. 사이클링 중 안전사고가 발생해 손목이나 무릎 손상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사이클 동작을 도와주는 헬스케어로봇의 '사이클 모드'는 부상의 위험 없이 마사지를 받으며 마사지를 받으며 무릎과 고관절 주위 근육을 이완시켜 하체의 유연성과 근지구력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허벅지 뒤쪽에 있는 근육인 '햄스트링'은 운동선수들이 흔히 부상을 입는 근육 중 하나다. 무릎을 구부리거나 엉덩이 관절을 펴는데 작용하는 주요 근육이다. 많은 운동의 기본자세를 취할 때 작동하는 근육이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쉽게 손상될 수 있다.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에 비해 햄스트링 근육이 상대적으로 약한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 격렬한 운동이 아니어도 햄스트링 손상이 올 수 있다. 헬스케어로봇의 '햄스트링 이완' 모드로 평소 햄스트링 스트레칭을 통해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PNF스트레칭'은 스트레칭 기법 중 하나다. 근육의 가동 범위를 늘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스트레칭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헬스케어로봇에는 'PNF스트레칭' 모드는 음성 가이드가 제공돼 치료사 없이도 혼자서 효과적으로 PNF스트레칭을 할 수 있도록 개발돼 어디 가지 않고도 집에서 마사지체어에 앉아 안전하게 스트레칭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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