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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리인하 물 건너가나?' 1분기 美 고용비용지수 1.2%↑로 '예상 상회'

기사입력 : 2024년05월01일 00:58

최종수정 : 2024년05월01일 00:58

1분기 ECI 분기비 1.2% 오르며 4분기(0.9%) 상회
9월 금리 인하 기대 '뚝'...11월 첫 금리 인하 기대↑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 1분기 미국의 고용 비용은 예상보다도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노동비용 상승이 물가 압력으로 번질 것이란 우려가 재차 커지며 9월 첫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에서는 이제 11월에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을 수정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2% 올랐다. 지난해 4분기 0.9%보다 높은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0% 상승)도 웃돌았다.

미국 분기 고용비용지수(ECI) 추이, 자료=미 노동부, 2024.04.30 koinwon@newspim.com

◆ 9월 금리 인하 기대 '뚝'...11월 첫 금리 인하 기대↑

1분기 ECI는 전년 대비로는 4.2% 올랐다. 1년 전 같은 기간 4.8% 올랐던 것에서 둔화한 것이지만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 2%는 여전히 두 배 넘게 웃돌았다. 

 

고용 비용의 70%를 차지하는 1분기 임금은 전 분기보다 1.1% 상승했다. 이는 전 분기와 동일한 상승률이다. 임금 외 다른 보상은 전 분기 대비로 1.1% 오르며 4분기 상승률인 0.7%를 대폭 웃돌았다.

예상보다 강력한 ECI 발표 후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떨어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그룹(CME) 페드워치를 보면, 오는 9월 정책금리가 내릴 거라는 전망이 39.8%, 동결 전망은 51.1%로 동결 전망이 인하 전망을 넘어섰다.

ECI 발표 전 9월 금리 동결보다 인하 가능성을 더 높이 점쳤던 시장은 이제 11월에나 첫 금리 인하(42.3%)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또 한 달 전만 해도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은 제로(0)로 봤던 시장에서는 이제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도 23%로 높여 잡았다.

금리선물 시장의 올해 연준 금리 인하 기대 [표=CME 페드워치] 2024.04.30 koinwon@newspim.com

예상을 웃돈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3월 PCE 물가지수 등으로 이미 한 차례 충격에 휩싸였던 뉴욕증시는 추락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 오전 시간대 미 증시의 다우지수 300포인트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도 1% 내외 빠지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속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61%로 4.9bp(1bp=0.01%포인트), 2년물 금리는 3.7bp 오르는 등 국채 금리는 일제히 오름세다. 

 

연준은 이날부터 양일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며,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결정보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모든 관심이 쏠린 가운데, 예상보다 강력한 임금 수치에 파월 의장에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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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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