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후보자 접수, 6~8일 선거 운동
"당내 이철규 호불호? 그런 의도 전혀 아니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이 원내대표 선거를 당초 예정됐던 내달 3일에서 9일로 연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과 이양수 원내대표 선출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초선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후보자의 정견발표와 철학을 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란 요청이 있었다"며 "선관위는 오늘 오후에 회의를 개최하고 만장일치 의견으로 선거를 연기하기로 의결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 관련 등 시급한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린 여야 2+2 합의체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6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후보 등록 시간을 미루면 좀 더 다양한 후보, 나갈까 말까 하는 후보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5월 1일까지였던 후보자 접수는 5일로 변경됐다. 또 6일부터 8일까지 후보자들의 정견발표 및 선거 운동 시간이 주어진다.
특히, 이 위원장은 "이철규 의원에 대한 호불호나 그런 주장 때문에 선거를 연기하거나 변경했다는 억측이 있을까봐 설명을 드리러 왔다. 이철규 의원이 시간을 벌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연기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런 의도가 전혀 아니고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 친윤(친윤석열) 이철규 의원에 대한 당내 잡음이 선거일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일각의 주장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날(30일)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가 없던 상황에 대해선 "후보 접수를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몇 분이 후보 등록을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구인난이라고 판단하는 건 어렵다"고 했다.
현재 윤재옥 원내대표 임기와 관련해선 "공식적인 임기는 5월 29일까지다. 관례상 차기원대가 선출되면 그날로 업무 종료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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