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매출 3534억원·영업이익 267억원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종근당이 HK이노엔과의 '케이캡' 공동판매 계약을 종료한 가운데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종근당은 지난 26일 2024년 1분기 매출은 3534억원, 영업이익은 2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11%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 또한 250억원으로 28.1% 감소했다.
종근당 본사 전경 [사진=종근당] |
전년과 비교했을 때 실적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HK이노엔과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의 공동판매를 종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케이캡은 P-CAB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으로 지난해 원외처방실적 1582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종근당이 올해부터 P-CAB 시장 2위 제품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를 공동판매함에 따라 2분기 실적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제약의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 공동판매 실적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케이캡 공동판매 종료로 실적이 전년 대비 줄긴 했지만, 기존에 판매하던 프롤리아와 딜라트렌에 이어 고덱스, 브레이닝 등 신제품 판매에서 선방해 케이캡 공백을 메꿨다"며 "2분기 실적은 회복세로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바이오는 1분기 영업이익 32억원을 달성하며 2022년 1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적자를 탈출했다. 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그룹에서 원료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한다. 지난해 구조조정 등을 단행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