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인니에 은행 진출...김동원의 '한화금융 글로벌' 속도낸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25일 14:41

최종수정 : 2024년04월25일 15:22

한화생명, 현지 30위권 노부은행 지분 투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차남 김동원 사장 주도
인니 연 5%대 성장…동남아시장 공략 거점 활용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인도네시아에 생손보험에 이어 은행업까지 진출하며 동남아시아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김동원 사장은 현지 30위권 은행 지분 투자를 주도하며 한화금융이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주요 거점을 인도네시아에 마련하고 있다.

25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리포 그룹이 보유한 노부은행 지분 40%를 매입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노부은행은 2023년 총자산 2조3000억원이고 순이익이 120억원인 중형은행이다. 지분 투자는 계약서 체결 및 양국 감독당국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지분 투자가 마무리되면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에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에 이어 은행업까지 진출하게 된다.

◆ 디지털 혁신 주도한 김동원 사장, 해외사업 이끌어

한화생명 해외 사업은 김동원 사장이 이끌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2월 부사장에서 사장 겸 최고글로벌책임자(CGO)로 승진하며 전면에 나섰다. 김 사장은 사장 승진 직전까지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책임자(CDO·부사장)로서 오렌지트리(법인보험대리점 영업지원 플랫폼)와 설계봇 개발 등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김동원 사장 [사진=한화생명] 2024.04.25 ace@newspim.com

CGO를 맡은 김 사장은 저출산 등으로 포화 상태에 다다른 국내 보험 시장에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활로를 찾고 있다. 인구가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인 인도네시아는 김 사장이 공략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연 5%씩 성장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72명까지 떨어진 한국과 달리 인도네시아 합계출산율은 2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00만명에 달하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를 받는다.

김 사장이 그동안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이번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지분 투자에 큰 역할을 했다. 김 사장은 올해까지 다보스포럼에 6번 참석하며 세계 금융업계 리더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만난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 그룹 존 리아디 대표와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한화생명은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법인 리포손보를 인수했다. 이어 약 1년 만에 리포 그룹 노부은행 지분 투자도 이끌어냈다.

한화생명은 "이번 협상은 그동안 금 사장이 글로벌 리더들과 쌓아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낸 성과 중 하나"라며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 사장이 리포 그룹 존 리아디 대표와 만나 나눈 대화가 이번 계약 초석이 됐다"고 설명했다.

◆ 현지 생명보험 적자 확대…내실 다지기 주력할 듯

현지에서 은행업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한화생명의 다음 과제는 내실 다지기가 될 전망이다. 리포손보는 인수 첫 해인 지난해 영업수익 2388억원, 순이익 149억원을 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4.04.25 ace@newspim.com

반면 현지 생명보험 법인은 지난해 69억원 순손실을 냈다. 2022년(-16억원)보다 적자가 확대됐다. 영업수익은 2022년 167억원에서 2023년 164억원으로 2.26%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과 인구 증가를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과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지 회계기준으로 지난해 적자가 약 40억원 줄었으나 국내사업보고서로는 사업 적자 폭이 늘어난 형태가 됐다"며 "현지 회계기준과 국내 회계기준 차이가 있고 2022년에 반영할 비용이 2023년에 반영되는 등 어떤 분기에 비용 처리를 하느냐에 따라 이익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업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이고 작년 리포그룹 산하 손해보험도 인수하고 은행업을 하며 글로벌 종합금융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