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결승행... 울산-요코하마 승자와 우승 다퉈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박용우의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이 사우디아라비아 최강 알힐랄마저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선착했다.
알아인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ACL 4강 2차전에서 알힐랄에 1-2로 졌다. 앞서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어 4-2 완승을 거둔 알아인은 합계 점수에서 5-4로 앞서 2016년 이후 8년 만에 ACL 결승에 진출했다. 알아인은 8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를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리야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알아인 선수들이 24일 열린 알힐랄과 ACL 4강 2차전 종료 후 결승 진출을 확정짓자 기뻐하고 있다. 2024.4.24 psoq1337@newspim.com |
서아시아 챔피언이 된 알아인은 동아시아 챔피언과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이날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스타디움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울산 HD가 동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놓고 4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박용우는 중앙 수비진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어 ACL 준결승 두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지난해 여름 울산을 떠나 알아인에 입단한 박용우는 구단 SNS를 통해 "난 울산을 기다리고 있다"며 친정 팀과 결승전을 기대했다.
[리야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박용우 등 알아인 선수들이 24일 열린 알힐랄과 ACL 4강 2차전 경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4.24 psoq1337@newspim.com |
알힐랄은 세리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말콤 등 화려한 멤버를 앞세워 총공세에 나섰으나 안방서 고개를 떨궜다. 부상으로 빠진 브라질의 세계적인 공격수 네이마르는 관중석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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