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목표 118.4조…7.5% 초과 달성
올해 목표액 119.1조…전체 75% 수준
중기부 "올해도 공공구매 적극 지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해 공공기관 중소기업제품 구매금액이 제도 시행 이후 사상 최대치인 12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지난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금액이 127조3000억원으로 당초 구매계획이었던 118조4000억원을 크게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기업, 지방의료원 등 전국 854개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판로지원법)'에 따라 총 구매액의 50%를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중소기업 공공구매목표비율 제도 개요.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4.04.23 rang@newspim.com |
지난해 달성한 127조3000억원은 지난 2006년 제도가 시행된 이래 사상 최대치에 달하는 수준이다. 당초 목표액인 118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8조9000억원(7.5%) 늘었다.
아울러 중기부가 선정하는 '중소기업제품 구매 우수기관'으로는 대전시교육청과 교육부 등을 비롯해 총 20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제품 구매 비율이 85% 이상이면서 구매액이 3000억원 이상인 기관들을 대상으로 상위 20개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우수기관 중 대전시교육청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지난 2022년과 비교해 약 1500억원(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교육부는 약 29000억원(27%) 늘었다. 이밖에 ▲경기도 고양특례시 ▲경남 진주시 ▲광주시교육청 ▲한전KPS ▲충북 청주시 ▲서울교통공사 ▲전북 전주시 등이 차례로 10위 안에 포함됐다.
올해 공공기관들이 중기부에 제출한 중소기업제품구매 목표액은 총 11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관 전체 구매액의 약 7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중기부는 올해에도 공공구매제도 설명회와 구매촉진 교류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실태조사를 통해 실적을 점검하고, 구매금액이 저조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구매를 독려하는 등 해당 기관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이 사상 최대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공공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올해에도 공공기관과 협력을 통해 구매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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