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리보는 증시재료] 중동발 위기 고조에 믿을 건 '기업실적'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06:00

美 테슬라·알파벳·MS, 韓SK하이닉스·LG전자 등 실적발표
"당분간 중동 불안정성 한 단계 상승 수준에서 유지될 것"
NH투자증권, 주간 코스피 2570~2690선 제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주 국내 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주목된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어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와 원 달러 환율도 높아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금 같은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주식시장을 지탱하는 핵심 변수는 '기업 실적'이라며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당분간은 중동의 불안정성이 한 단계 상승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이스라엘이 본토를 공격한 이란에 보복에 나섰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글로벌 증시가 출렁였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전날 대비 3% 하락한 2550선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2.9원)보다 9.3원 오른 1382.2원에 마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들은 19일 단 하루 만에 선물시장에서 약 1조7000억원을 계약 순매도했다. 이달 누적 순매도 규모는 6조원을 넘어서면서 증시 변동성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핵 시설을 이스라엘이 타격하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스라엘은 이란의 레드라인을 확실하게 넘어선 꼴이 됐다"며 "향후 정세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으며 이란의 대응 여부에 따라서 중동지역의 전쟁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전개는 미국의 조율이 중요할 전망이고, 당분간 중동의 불안정성은 한 단계 상승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국제유가와 금융시장의 변동성 지속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 금리인하 전망 후퇴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고환율이 지속될 가능성은 상존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시장을 둘러싼 외부 요인들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주 기업들이 실적 발표가 집중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번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테슬라·알파벳(현지시간 기준 23일)과 메타·IBM(24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25일)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 18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이 실적 발표 자리에서 반도체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반도체 관련주도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이번주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로 반도체 시장에 대한 추가적인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6일 오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16.00원(1.16%) 상승한 1,400.00원에 거래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아날 원·달러 환율은 중동지역 확전 우려에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2022년 11월10일(1378.5원)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거래되고 있다. 2024.04.16 yym58@newspim.com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TSCM가 반도체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뚜렷했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군의 주가 약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한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3일)와 삼성물산·S-Oil(24일),SK하이닉스·LG전자·LG에너지솔루션·삼성SDI·POSCO홀딩스·HD현대중공업·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기아(25일),현대모비스·두산에너빌리티(26일) 등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실적을 발표한다.

김영환 연구원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외부 요인들의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을 지탱하는 핵심 변수는 기업 실적"이라며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투자와 관련된 분야, 원화 약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출 분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570~2690선을 제시했다. 관심 업종은 반도체와 IT하드웨어, 기계, 비철금속, 방산 등을 꼽았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