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리보는 증시재료] 성큼 다가온 1분기 어닝시즌..."美 빅테크 AI 주목"

기사입력 : 2024년04월15일 06:14

최종수정 : 2024년04월15일 06:14

물가·금리·유가 불확실성 증대...명확성 있는 분야에 수급 집중될 전망
김영환 NH證 연구원 "밸류업 모멘텀 약화...변동성 나타날 때 매수"
총선서 야당 '압승'...여야 공감 형성된 주식시장 제도에 초점 맞춰야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이번주에는 한국 주요 기업들과 빅테크 'M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등 미국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와 관련된 분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04.12 stpoemseok@newspim.com

15일(현지 시각)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TSMC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매출액은 약 5926억대만달러(약 25조629억원), 영업이익은 1952억 1100만대만달러(약 8조255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와 34.3% 급증한 수준이며, 업계는 AI 개발 붐에 따른 첨단 반도체와 서버 수요 급증으로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TSMC의 3월 매출이 많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높였다"며 "한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넷째 주에 진행될 예정인데, 어닝시즌 기대감이 한국 증시의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물가·금리·유가 불확실성은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0일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로 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작년 9월(3.7%) 이후 반년 만에 최대치다.

게다가 올해 금 현물과 WTI유(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상승률의 누적 상승률은 각각 15.17%와 18.77%에 달한다. 이처럼 금 현물과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을 일으켜 금리 불확실성을 높인다.

김 연구원은 "CPI가 2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시점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물가가 재차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도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3월까지도 시장 예상보다 높은 물가 수준을 확인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 심리가 강해졌다"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금리 인하에 관해 신중한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통화 정책 기대감도 많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주식시장 내 명확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전체와 1분기 이익 추정치 변화율이 양(+)을 기록하고 있는 업종은 반도체, 정보통신(IT), 하드웨어 등이 있다"며 "이익 모멘텀이 확실히 살아 있는 업종은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양상을 보이며 낙폭을 만회하는 힘도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도 "지금 시장 상황에서는 가장 명확해 보이는 분야로 수급이 집중될 것"이라며 "반도체 등 미국 빅테크들의 AI 투자와 관련된 분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역대급' 거대 야당 등장에 정부 정책 리스크↑

제22대 총선 결과 정부 여당의 의석수가 108석에 그치며 참패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정책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이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당초 정부가 추진 중이었던 정책들의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5월 이후 밸류업 정책은 예정대로 이어지겠지만 주가를 부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련주의 변동성과 주식시장에 대한 여야의 공감대 형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주식들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3월 말 이후 정책 모멘텀 약화 가능성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이후 추가로 관련주의 변동성이 나타난다면, 오히려 이는 매수 기회로 판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한국 주식시장의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양당 간의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야가 공감대를 갖고 있는 교집합 분야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