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사천해양경찰서는 17일 제주도의 무사증 입국제도를 통한 불법체류자의 무단이탈, 밀입국에 대비해 자체 임검반을 편성해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을 상대로 불시임검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사천해양경찰서]2024.04.18 |
사천해경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전년 대비 약 51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80% 이상은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자국 단체관광객의 한국여행을 6년 만에 허용했고 올해 들어서는 제주와 중국을 잇는 국제선 및 크루즈 선이 연이어 증편되면서다.
사천해경 관계자는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 후 불법체류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서가 많은 남해특성상 밀입국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고, 무사증 밀입국 범죄는 점차 지능화되어감에 따라 관련 외사활동을 더욱 강화해 서부경남 해상을 통한 밀입국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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