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이복현 "주주행동주의, 단기 수익보다 장기 성장전략 제시해야"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11:03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11:03

이복현 금감원장, 행동주의펀드 대표들 소집
상장사-행동주의 펀드, 주주행동주의 놓고 입장차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주주행동주의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며 "주주행동주의 기관이 단기수익만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보다는, 기업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장기 성장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옥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8 choipix16@newspim.com

이 자리에는 주주행동주의 기관(트러스톤자산운용, KCGI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기업 및 유관단체(KT&G, DB하이텍, 신한금융지주, JB금융지주,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가 참석했다.

우선 이복현 원장은 "최근 증가하는 주주행동주의 활동에 대해 감독 당국이 균형감 있는 시각을 견지하기 위해 각계 의견을 직접 듣고, 기업과 주주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 형성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고 운을 뗐다.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주주행동주의 기관과 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주주행동주의 기관의 경우, 행동주의 활동이 자본시장에 긍정적 역할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책임감과 투명성을 가져야 한다"며 "단기수익만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보다는, 기업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장기 성장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상장사에는 "소액주주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직접 주주제안을 할 수 있는 시대"라며 "앞으로의 주주행동주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요구 등 다양한 활동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스스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주주의 정당한 요구에는 주주와 적극 소통해달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한국ESG기준원·자본시장연구원·금융투자협회 등 시장전문가에는 "주주행동주의와 기업 대응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평가를 통해 기업이 주주들의 요구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주주가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권익 보호가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기업 관계자들은 "주주활동 변화와 주주권익 강화 차원에서 긍정적 영향이 있다는 점이 있다"며 "주주행동주의 기관들은 스스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회사의 장기성장 목표간 균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주주행동주의 활동을 바라보는 관점은 사뭇 달랐다. 상장사 측이 "주주행동주의가 기업 평판 및 경영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밝힌 반면, 주주행동주의 기관 측에서는 "주주행동주의 활동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기업의 비협조 탓에 주주권 행사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해당 활동이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공시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주주행동주의 기관이 기업가치 제고를 지원하는 파트너로서 활동해야 할 필요가 있고, 그렇게 된다면 해당 활동도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