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환경부, '울산 반구대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진…647억 투입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12:00

사연댐 수문 설치로 암각화 침수 예방 계획
댐 수위 신속 조절 및 취수탑 내진 보강도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환경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노리는 한국의 대표적 선사시대 유적 울산 반구대 암각화 지원에 나선다.

환경부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및 댐 내진 보강 공사 계획을 담은 사연댐 기본계획을 변경, 19일 고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반구대 암각화는 폭 8m, 높이 4.5m의 암면에 고래·호랑이·사슴·멧돼지 등 동물과 사냥 장면을 새긴 300여 점의 선사시대 그림이다. 정부는 1995년 암각화의 가치를 인정하고 국보로 지정했다.

[자료=환경부] 2024.04.18 sheep@newspim.com

문화재청과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나, 문제는 향후 보존 대책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국보이자 국제적으로 주목 받는 유적이지만 그림의 위치가 사연댐의 수위보다 낮아 특히 홍수기 동안 잦은 침수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연댐에 폭 15m, 높이 7.3m의 수문을 2027년까지 설치해 2028년부터 평상시 수위를 반구대 암각화 높이 이하로 운영하려는 대책을 마련했다. 집중호우 등으로 수위가 크게 높아질 경우 수문을 개방해 암각화 침수를 사전 예방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이 시행되면 암각화의 연평균 침수일은 42일에서 1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수문 설치로 건설 60여 년이 된 사연댐의 저수량 증가 부담을 줄이고, 취수탑의 내진 성능을 보강하는 공사도 함께 진행한다. 여수로 수문 신설, 취수탑 내진 보강 등에 들어가는 총사업비는 647억4400만원이다.

이번 사업은 인접 지자체 간 협의 및 지역 주민 대상 사업설명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울산시가 시에 물을 공급하는 사연댐의 수위가 낮아지면 저장량이 줄어 물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서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대구시가 먹는 물을 받는 운문댐의 일부 수량을 울산시에 공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대구시의 경우 정부의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정책에 따라 안동댐에서 용수를 끌어오려고 하는 만큼 운문댐의 여유 물량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환경부와 울산시, 대구시 등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물을 주고받을지 기술적인 검토를 앞두고 있다. 

shee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