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행사서 산업화 기여 공로로 유공자 포상
해조류 스킨케어 브랜드 '마리나비'로 국내는 물론 아카데미 시상식서도 호평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마린 바이오테크 뷰티 전문기업 이노플럭스의 박수미 대표가 17일 완도 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노플럭스 박수미 대표 |
해양수산부는 국민에게 수산업과 어촌의 소중함을 알리고 수산인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매년 4월 1일을 수산인의 날로 제정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열린 어촌, 젊은 발걸음, 새로운 수산 강국'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1천5백여 명의 전국 수산인이 참석해 유공자 포상 등 기념식을 비롯하여 수산 정책 포럼, 수산물 홍보 및 '대한민국 수산대전' 등 판촉전, 치어 방류, 바다 쓰레기 수거, 마을 어장 가꾸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이노플럭스는 청정 완도 바다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다시마, 미역 해조류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화장품을 개발 판매하는 어업 법인으로 박수미 대표는 해양 수산자원을 활용해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박 대표는 완도에서 어업을 하며 해조류 양식 과정에서 나오는 많은 양의 부산물이 바다에 버려지는 것을 보고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및 전남해양바이오센터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해양 자원을 활용, 해조류가 가지고 있는 유효 성분을 추출해 화장품을 만드는 방법을 고안하고 2022년 해조류 스킨케어 브랜드 '마리나비(marinavi)'를 출시했다.
마리나비의 스킨케어 제품들은 보습력과 항염, 미백, 항균 발성이 탁월한 해조류 내 대표적인 유효성분인 '후코이단'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일반 정제수가 아닌 전복 껍데기에서 추출한 천연 칼슘액으로 화장품을 만들어 피부 장벽 및 쿨링, 보습 효과가 탁월하다.
'마리나비'의 시그니처 제품 '데미지 릴리프 슬리핑 마스크'는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특히 '마리나비'는 지난달 개최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여하는 헐리우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게도 공급되어 극찬을 받는 등 프리미엄 해조류를 활용한 화장품이라는 특성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마리나비는 미국 아마존과 일본 큐텐에 입점해 있으며 이노플럭스는 올해 태국지사를 설립해 치앙마이상공회의소의 협력업체로도 등재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노플렉스의 박수미 대표는 "해조류 부산물로 인한 해양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청정자연에서 채취한 완도 해조류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화장품을 개발하기까지의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뷰티 제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외에 소개하고 간편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이너뷰티) 등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제품 등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