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엔트리 12명 중 11명 확정"... 올림픽 5연패 도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케빈 듀랜트(피닉스) 등 미국프로농구(NBA) 별들이 포함된 미국 농구 드림팀이 파리에 뜬다.
디애슬레틱·ESPN 등 미국 매체는 16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 12인 엔트리 가운데 11명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엔트리 명단에는 르브론, 커리, 듀랜트를 비롯해 조엘 엠비드(세븐티식서스), 제이슨 테이텀, 즈루 홀리데이(이상 셀틱스), 데빈 부커(피닉스), 타이리스 할리버튼(페이서스), 앤서니 에드워즈(팀버울브스), 앤서니 데이비스(레이커스), 뱀 아데바요(히트)가 포함됐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 =로이터] |
스테픈 커리. [사진 =로이터] |
케빈 듀랜트. [사진 =로이터] |
마지막 12번째 자리에는 커와이 레너드, 폴 조지(클리퍼스), 파올로 반케로(매직), 미칼 브리지스(네츠), 제일런 브런슨(닉스)이 언급된다. 카이리 어빙(매버릭스)도 올림픽 출전을 희망하고 있어 합류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미국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출전했으나 준결승에서 독일, 3위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연달아 져 체면을 구겼다.
2019년 대회에서도 7위에 그쳤던 미국은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휩쓸었다. 2004 아테네 올림픽(동메달)을 빼면 1992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매번 우승했다.
미국은 자국 농구의 위상이 흔들릴 때면 어김없이 '드림팀'을 출격시켰다. 1988 서울 올림픽 준결승에서 소련에 패한 미국은 1992년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동원해 '드림팀 1기'를 꾸렸다. 2004 아테네 올림픽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하자 2008 베이징 대회 때는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크리스 폴(골든스테이트) 등 포지션 최고 선수가 총출동했다.
르브론, 커리, 듀랜트가 모두 함께 대표팀에서 뛴 적은 없다. 하지만 이들은 미국이 최근 월드컵에서 연이어 부진하자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기꺼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여기에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한 데이비스와 할러데이가 가세했고 엠비드와 아데바요까지 합류해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열세했던 골밑을 강화해 드림팀다운 면모를 갖췄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