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경남 양산시는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故) 김의근 씨의 자녀 김태호 씨에게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충무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가운데)이 15일 시청에서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故) 김의근 씨의 자녀 김태호 씨에게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충무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양산시] 2024.04.15 |
무공훈장은 전투에 참여해 뚜렷한 무공을 세운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1952년부터 1955년까지 육군 제20사단 60연대에서 군 복무를 한 고 김의근씨는 6.25전쟁 당시의 전공으로 훈장 수여가 결정됐다.
하지만 긴박한 전시상황으로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하다가 국방부와 육군본부의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사업' 덕분에 70년만에 그 유가족에게 전수된 것이다.
이날 훈장을 대신 받은 자녀 김태호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40년이 지난데다가 군대 시절의 전공에 대해서는 기억도 없는데 이렇게 나라에서 직접 아버지의 명예를 찾아주기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얼마 전 해군 소위로 임관한 아들이 함께 왔는데 할아버지를 비롯한 선배 전우들의 헌신으로 지켜낸 나라를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해군 소위로 임관해 조국수호에 앞장서고 있는 손자가 함께 참석해 그 어느 때보다 의미있는 전수식이 되었다"며 "양산시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들의 명예를 드높이고 예우를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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