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에이비온이 국방과학연구소의 '항체 해독 플랫폼 연구기술 개발' 용역 과제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과제 규모는 약 17억 4000만원이며, 수행 기간은 오는 2026년 10월 31일까지다.
이번 수주로 항체 응용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하고 신∙변종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해독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기반으로 항체 플랫폼 3종을 연구한다.
앞서 에이비온은 지난 2013년부터 총 14건, 누적 120억원 규모의 용역 과제를 수주하며 감염병 대응 백신, 항혈청, 항체∙유전자 치료제 등을 개발한 이력이 있다. 2020년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코로나19 치료제의 동물효능시험 결과를 다룬 논문을 미국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게재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바이오 디펜스(Bio defens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양한 과제에 꾸준히 선정됨으로써 회사의 생물의약품 개발 노하우와 기술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바이오 디펜스 관련 용역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가 매출 확보와 기술력 강화를 위해 신규 과제 수주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비온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미국암학회(AACR 2024)에서 차세대 항체 응용 플랫폼 ABN202의 연구초록을 공개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항체·사이토카인 접합 플랫폼 기술인 ABN202이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ADC(항체∙약물접합체)와 차별화된 신규 치료전략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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