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에서 지난해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인 '유니콘 기업'이 56곳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 중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곳은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였다.
중국 후룬(胡潤)연구소는 12일 '2024 글로벌 유니콘 인덱스'를 발표했다. 민간 경제연구소인 후룬연구소는 2017년부터 전 세계 유니콘을 조사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56곳의 유니콘이 출현했다. 중국의 연간 유니콘 출현수는 2019년 38곳, 2020년 146곳, 2021년 59곳, 2022년 48곳, 2023년 56곳이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는 171곳의 유니콘이 탄생했다. 미국에는 70곳의 유니콘이, 중국에는 56곳의 유니콘이 탄생했다. 세계 나머지 지역에서는 45곳의 유니콘이 탄생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전 세계 유니콘 수는 전년대비 92곳 증가한 1453곳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유니콘 업체 수는 37곳 증가한 703곳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중국의 유니콘 수는 24곳 증가한 340곳으로 글로벌 2위를 유지했다. 인도가 67곳으로 3위, 영국이 53위로 4위였다. EU국가 유니콘 수는 109곳이었다.
중국의 유니콘은 인공지능, 반도체, 신에너지산업에 집중돼 있으며, 미국은 주로 소프트웨어, 핀테크, 인공지능에 집중됐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니콘이 있는 도시는 190곳의 미국 샌프란시스코였다. 뉴욕이 133곳이었으며, 베이징이 78곳으로 3위였다. 상하이가 65곳으로 4위, 런던이 46곳으로 5위,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가 34곳으로 6위였다. 서울은 14곳으로 19위였다.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유니콘은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쯔제탸오둥, 字節跳動)로 기업가치는 1조5600억위안(한화 약 291조원)이었다. 2위는 1조2800억위안의 스페이스엑스였고, 3위는 7100억위안의 오픈AI였다. 이어 앤트파이낸셜과 쉬인(Shein)이 뒤르 이었다. 10위 이내의 기업 중 4곳이 중국 업체였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게임업체 미하유(米哈游, Mihoyo)는 약 1600억위안의 기업가치를 기록하며 전세계 유니콘 기업가치 순위에서 91계단 상승해 세계 12위에 올랐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가치 상위 10위 순위 [사진=후룬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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