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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도착한 日 기시다 총리 내외 '극진 대접'

기사입력 : 2024년04월10일 13:42

최종수정 : 2024년04월10일 13:42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9일(현지시각) 방미 일정을 시작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유코 여사를 환영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백악관 문 앞까지 나와 기시다 총리 내외를 맞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기시다 총리에게 "환영한다"고 거듭 말하며 악수를 나눴고, 유코 여사도 포옹하며 환영했다.

백악관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와 악수하는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0 kwonjiun@newspim.com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는 워싱턴DC 북서부에 있는 해산물 식당에서 저녁을 했고,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일본계 미국인이 손으로 만든 다리 3개짜리 탁자를 기시다 총리 부부에게 선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 유명 가수 빌리 조엘이 사인한 석판화와 LP판 세트, 미국을 상징하는 가수들의 노래를 담은 빈티지 레코드판을 가죽 상자에 넣어 기시다 총리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 바이든 여사는 유코 여사에게 두 여사가 작년 봄 백악관 정원에 심은 왕벚나무의 그림과 지난주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여성 축구 경기에서 미국과 일본 팀이 사인한 축구공을 건넸다.

이어 10일 백악관에서 열릴 국빈 환영 만찬 컨셉트가 "활기찬 봄 정원"이라고 소개했다.

또 유리와 비단으로 만든 나비가 만찬 테이블을 장식할 것이라며 "나비의 우아한 비행은 양국이 변화의 바람 속에서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 평화와 번영의 파트너로서 함께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에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2차 대전 당시 미군으로 복무했거나 일본을 도울 것으로 의심받아 부당하게 구금된 일본계 미국인들을 추모하는 기념비에 헌화했다.

이어 오후에는 워싱턴DC에서 IBM, 화이자, 보잉,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 등 미국 기업들의 고위 경영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는 "여러분의 투자는 일본의 경제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고 일본의 성장은 일본의 대미 투자를 늘리는 데 필요한 자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일본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미국상공회의소에서는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을 만나 상호 투자가 양국을 더 단단히 묶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MS는 기시다 총리 방미에 맞춰 향후 2년간 일본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 29억 달러(약 3조90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질 바이든 여사가 소개한 '활기찬 봄 정운' 콘셉트의 만찬 테이블 장식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0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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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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