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국 상무위원 겸 전인대 상무위원장
올해 수교 75주년 맞아 친선 교류 강화
中 "11~13일 방북 '우호의 해' 행사 참석"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자오러지(趙樂際)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곧 방북한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초청에 의하여 조락제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우리 나라를 공식 친선방문하게 된다"고 전했다.
자오러지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신화사=뉴스핌 특약] |
자오러지 방북과 관련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할 예정이며 '중조 우호의 해' 개막식에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권력 서열 3위로 평가되는 자오러지는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3월 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인민대표 2952명 전원 찬성으로 국가 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 3연속 선임된 직후 관영매체 인터뷰에서 "올 전인대 최대의 정치적 성과는 시진핑 동지를 만장일치로 국가 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으로 재선출한 것"이라고 밝히는 등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자리하고 있다.
산시성 시안 출생인 자오러지는 베이징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칭하이성 부성장과 당 서기를 거쳐 산시성 당위원회 서기로 일했다.
공산당 중앙위원 정치국 위원, 당 중앙조직부 부장을 지냈고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된 뒤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거쳤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과 중국이 수교 75주년을 맞는 올해 고위급 인사의 방북으로 북중 관계를 공고히 하고 북러 밀착으로 다소 소원해진 듯한 모습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