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 의혹 제기하는데 고소 안 해…거짓말이기 때문"
"김준혁, 음담패설 억지로 듣게 해…성 도착 아닌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 집중유세에서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포=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경기 김포시 상우동 사우역 인근에서 박진호 김포시갑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5 leehs@newspim.com |
이 대표가 선거 유세 이후 식사로 소고기를 먹었으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에는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렸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법카(법인카드)로 엄청난 액수의 과일을 먹고 일제 샴푸를 쓰고 자기들 제사까지 법카로 시키는 것,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데 (이 대표가) 저를 고소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자기가 거짓말이니 지금 이야기하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러분, 위선의 시대가 오길 바라나"라며 "그렇게 위선으로 살아온 것을 알고도 권력을 부여하실 것인가"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조국이 누명을 썼나. 조국은 죄를 지었다. 본인도 안다. 그런데도 복수한다고 한다. 웅동학원 등을 환원한다고 했는데 거기에 답하고 있나"라며 "이런 위선을 우리의 삶의 기준으로 만들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향해 "김 후보가 공개 방송에서 '정조 대왕 이야기를 하며 사이즈가 안 맞아 어디가 곪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 놓고 어떤 근거도 없다고 한다"며 "음담패설을 억지로 듣게 해놓고 듣는 사람 표정 보고 즐기는 것, 이건 성 도착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 사람을 비호하며 끝까지 여러분 대표로 밀어 넣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여성혐오 정당, 성희롱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정책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차이를 강조했다.
그는 "저희 정부가 내년 대전에 역대 최고 수준의 과학 R&D 예산 투입 동원을 약속했다"며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을 후보의 손을 잡고 "이상민과 제가 반드시 관철하게 할 거다. 깜짝 놀랄 만큼의 예산 투입을 이뤄내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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