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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사전투표 첫날부터 주요 인사들 대거 참여…투표 열기에 헛걸음하기도

기사입력 : 2024년04월05일 16:09

최종수정 : 2024년04월05일 16:09

李, 대전서 카이스트 재학생과 투표…'R&D 삭감' 공세
文, 사저 있는 '낙동강벨트' 경남 양산에서 표 행사
이해찬·김민석·백승아, 여의도동투표소 찾았다 허탕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4·10 총선의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투표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 투표소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재학생들과 함께 투표하며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공세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저인 평산마을이 위치한 경남 양산시의 하북면 투표소에서 김정숙 여사와 함께 표를 행사했다.

같은 날 여의도동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김민석 총선 종합상황실장,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른 시간부터 인도를 따라 끝없이 늘어선 줄을 보며 추후를 기약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부겸(왼쪽부터)·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04.01 leehs@newspim.com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이 위원장은 11시를 조금 넘긴 시간 여의도동 투표소를 찾았다. 하지만 '관외' 유권자인 그는 입구부터 길게 늘어선 줄에 투표소 문턱에서 아쉬워하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영등포을 현역인 김 의원은 이곳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 여의도 직장인들과 주민들께서 이렇게 많이 투표에 참여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다"며 "줄이 길어 저는 따로 투표해야 할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함께 자리한 백 대표 역시 "저도 아침에 와서 보고 줄이 길어서 너무 신났다"며 "정권 심판에 대한 열망이 줄로 이어진 것 같다"고 호응했다. 

이 과정에선 투표를 위해 대기 중이던 한 여성 유권자가 이들을 향해 소리치며 국회를 비판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해당 여성은 "국민 세금이 그렇게 우습냐, 국회의원 수가 왜 그렇게 많아야 하냐",  "내가 여기 여의도동 사는 사람인데 여의도를 위해 뭘 했냐" 등의 발언을 뱉으며 성난 표정을 지어보였다.

[대전=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24.04.05 pangbin@newspim.com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남 대전에서 한 표를 행사한 이 대표는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젊은 과학도들을 위해,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포기하지 말고 투표해달라"며 정권 심판론을 띄웠다. 

그는 대전을 사전투표지로 고른 이유에 대해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는 대다수 국민들의 관심사"라며 "우리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또 정부 정책의 무지함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간 윤석열 정권이 잘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계속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지지하시는 것"이라며 "이건 아니다, 멈춰야 한다라고 하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어떤 판단을 내리실지 지금은 잘 모른다"며 "다만 민주당이 과반을 놓치는 순간,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상황을 국민 여러분이 상상해 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경남 양산갑 지역구에 속하는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투표한 문 전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현 정부를 정신차리게 해야 하는 선거"라고 윤석열 정부에 비판의 메시지를 냈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조국혁신당·새로운미래 등 야당이 선거에서 많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을 보태고 있다"며 조국혁신당을 향해 "선거 이후 조금 더 대중적인 정당으로 잘 성장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최근 낙동강벨트를 포함한 PK 격전지를 다니며 지지유세를 하고 있는 '친문(문재인)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날 송순호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후보와 함께 내서읍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사전투표에 나섰다. 

'성남 분당갑' 선거구 관할인 해당 투표소에서 김 위원장이 투표권을 행사한 것은 분당갑 현역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격전을 치르는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에게 힘을 싣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정치권이 주는 실망에 대해 많은 분이 지적했다"며 "질책을 깨닫고 국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점심시간 서울 중구 소공동 사전투표소 앞에서 투표소 관계자가 투표관련 안내를 하고 있다. 2024.04.05 choipix16@newspim.com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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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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