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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케이엔제이, SIC 포커스링 가동률 100%...증설 6월 완료

기사입력 : 2024년04월06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4월06일 08:00

장비사업부, 2차전지장비·FPCB 확대

이 기사는 4월 4일 오전 09시5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 및 반도체 부품 전문기업 케이엔제이(KNJ)가 탄화규소(SIC) 자동공정 가동을 위한 자동화 파일럿 장비 2대를 개발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장비 적용을 통해 효율적으로 내부 생산 가동을 높인다.

케이엔제이 관계자는 4일 "파일럿 장비 2대를 테스트 중이다.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수율과 효율성, 원가 절감 등에 관한 내용이 파악 될 것으로, 연내 회사 내 적용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며 "가공 설비들마다 기술자들이 투입되는데 자동화 설비 장비가 적용되면, 모든 가공 설비가 한 대에 인라인 형태로 처리된다. 인력 감으로 인한 비용 절감 뿐 아니라 가공 시간도 짧아지는 등 다양한 면에서 효율성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IC 가공 과정에는 크게 황삭과 정삭 과정을 거친다. 황삭은 큰 부분을 모양을 갖춰 가공하는 것이고, 정삭은 마이크로미터(μm) 단위의 정확한 가공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케이엔제이에 따르면 그동안 황삭과 정삭의 가공 과정에서 CNC·MCT·원통 등 가공 설비들에 각각 기술자들이 배치돼 가공 과정을 진행해왔다. 케이엔제이가 내부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개발한 자동화 설비 장비가 실제 투입되면, 이 모든 가공 설비가 한 대에 적용되면서 가공 시간 축소 및 인력 감축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케이엔제이 로고. [로고=케이엔제이]

케이엔제이는 올해 효율적인 내부적 시스템을 확보함과 동시에 SIC 포커스링 수요 급증에 따른 생산능력(CAPA·캐파) 확보해도 나서고 있다. 케이엔제이는 지난해 중국 난징에 취이한 소주사업장 일부(약 60%)를 점차 축소하고, 400억원을 투자해 충남 아산시 스마트밸리 일반산단 내 기존 공장과 유휴부지에 생산시설 6천㎡ 규모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우선적으로 약 200억원 규모 공시를 발표하며 지난해 12월 건물 증축 착공에 들어갔다. 올 상반기 내 증설이 완료되면서 SiC 포커스링 생산 능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케이엔제이 관계자는 "공장은 6월 중순 쯤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7월에 설비 작업을 완료하고 가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외에 (약 200억 규모) 추가적 증설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케이엔제이의 현재 SiC 포커스링은 8대의 장비로 100% 가동률을 유지하며 생산능력 약 560억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증축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이 연 200억 정도 추가되면서 약 800억이 확보될 예정이다.

2005년 설립된 케이엔제이는 장비 사업부와 부품 사업부로 나뉘어져 있다. SIC포커스링 제품을 만드는 부품 사업부 매출은 매해 증가세를 기록하며, 케이엔제이의 실적을 이끌고 있다. SIC 사업부는 지난 2021년 전체 매출 비중의 49.81%(231억원), 2022년 51.17%(318억원), 2023년 74.89%(46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루고 있다.

반면, 장비사업부 매출 비중은 2021년 48.4%(223억원), 2022년 48.83%(304억원)에서 2023년 25.11%(155억원)으로 지난해 크게 감소했다. 꾸준한 매출에도 지속되는 적자에 아쉬운 실적을 내고 있지만, 올해 2차전지 장비를 기반으로 장비사업부의 적자 폭도 점점 좁혀나갈 예정이다.

케이엔제이 관계자는 "지난해는 국내외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이 증설 대규모 투자가 없었기에 매출이 많이 줄었다.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본다"며 "디스플레이 장비는 지속적으로 비중이 줄어들고, 대신 2차전지 장비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가 더 확대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장비는 지난해 수주에 이어 올해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케이엔제이는 지난해 5월, 126억원 규모의 2차전지 부품 생산용 자동화 장비 수주를 공시한 바 있다. 발주처는 LT정밀로 LG에너지솔루션으로 2차전지 CAN을 납품하는 업체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엔제이 장비 사업부는 2차전지 장비를 필두로 과거 대비 적자 폭을 축소해 전사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iC 포커스링 국내 수요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올해 SiC Ring 부품사업과 2차전지 장비 신사업을 통해 외형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고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케이엔제이 지난해 매출액은 619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케이엔제이의 올해 예상 실적에 대해 매출액 763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21.5%, 47.8% 증가하는 수치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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