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계약사육 농가당 연평균 조수익 2억 5900만원 업계 1위
사육농가 소득·생산성 향상 위해 협력관계 강화...무창계사 확대
[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전국 560여개의 사육농가와 파트너십을 맺고 안정적인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등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일 하림에 따르면 육계계열화 사업을 통해 사육농가 규모를 확대시키고 사육회전 횟수를 꾸준히 높인 결과 지난해 계약농가 평균 조소득이 전년대비 8% 증가한 2억5900만원을 올려 업계 1위를 달성했다.
하림 무창계사 내부 모습[사진=하림] 2024.04.02 gojongwin@newspim.com |
지난 2007년 계약농가 평균 사육소득이 87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약 3배 증가한 2억 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도시 근로자 가구 연평균 소득(7600만원) 대비 3배 이상, 전국농가 대상 연평균 소득(4800만원) 대비로는 약 5.3배 규모다.
하림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육환경 개선, 무항생제•동물복지 사육을 확대하고 사육회전수 증대, 사육전문화기술교육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2026년까지 농가 평균 사육소득을 2억 8000만원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방역 및 온도, 습도 조절이 탁월해 생산성이 높은 무창계사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05년 기준으로 계약농가의 하우스형 보온덮개 계사 비율이 56.8%로 무창계사 10.6%보다 크게 높았지만, 농가사육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통해 현재 무창계사 비율을 93%로 크게 확대·개선 시켰다.
또한 끊임없는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통해 닭고기 시장가격 안정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원인은 사료요구율(FCR)이 향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림은 지난 1997년 당시 사료요구율이 2.06으로 높았지만, 지속적인 사육환경개선과 전문화된 사양관리 기술교육 등을 통해 2014년부터 미국의 FCR 1.5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 기준으로 FCR 1.43을 기록하며 하림의 생산성은 글로벌 수준에 이르렀다. 하림이 FCR(Feed Conversion Ratio) 0.1 개선하면 연간 사료비 120억 가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하림은 농가와 함께 지속적인 개선활동으로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복지정책과 친환경, 동물복지 사육 인센티브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해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농가가 도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농가의 단순실수나 귀책으로 인한 사육 실패 때에도 변상비를 100% 탕감해 준다.
AI 처분에 따른 정부 보상금이 적어 원자재 상환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도 회사가 보상처리를 해준다.
HACCP인증농가와 친환경 인증농가, 동물복지농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하고 있다. 이같은 지원책에 힘입어 최근 10여 년간 도산농가가 단 한 농가도 나오지 않았다.
아울러서 농가소득 향상 뿐만 아니라 농가자녀 장학금 지원, 고용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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