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시향 홍보대사' 히딩크 "축구와 오케스트라 유사점 많아"

기사입력 : 2024년04월01일 18:12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18:1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향(대표이사 손은경)이 올 초 얍 판 츠베덴 감독 취임에 이어 절친한 글로벌 축구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을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글로벌 오케스트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향은 1일 서울시청에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스 히딩크 감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참석해 위촉장을 전달했으며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손은경 대표이사도 동석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향은 판 츠베덴 감독과 같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절친한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24.04.01 choipix16@newspim.com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향이 세계를 향해서 한 걸음 더 나가는 뜻깊은 날"이라며 "세계적인 축구 명장이신 거스 히딩크 감독님을 서울시향의 첫 번째 홍보 대사로 위촉하게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에 히딩크 감독님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모신 바 있다. 이번에 서울시장 홍보대사로 다시 인연을 맺게 돼서 반갑고 제 일을 흔쾌히 수락해 주신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서울시향은 세계적인 음악 감독이신 얍 판 츠베덴 감독님이 정식 취임하시면서 글로벌 오케스트라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츠베덴 감독님에 이어서 우리 국민들이 사랑하는 히딩크 감독님과도 함께 동행하게 돼서 그 기쁨이 배가 된다. 네덜란드 출신 히딩크 감독님과 츠베덴 감독님은 이미 아주 각별한 사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홍보대사로 위촉된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01 choipix16@newspim.com

또 오 시장은 "앞으로 5년간 히딩크 감독님께서 서울시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은 물론이고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해 주시기로 하셨다"면서 "스포츠와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두 명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열정이 합쳐진다면 서울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아주 큰 힘이 될 거라고 믿는다. 두 분의 활약에 힘입어서 서울시도 문화와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같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츠베덴 감독과 히딩크 감독은 몇 년째 교류를 이어온 우정을 과시했다. 히딩크 감독은 "츠베덴 감독님이 지휘하시는 연주를 TV로 보기도 했고 다큐멘터리를 본 적도 있다. 영상을 보면서 축구 감독과 지휘자 사이의 유사점이 상당히 많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제가 축구 감독으로서 클래식 음악과 또 축구라는 완전히 다른 두 세계를 비교하는 것은 좀 쉽지 않지만 상당히 유사점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츠베덴 감독은 "저는 히딩크 감독님을 마에스트로 히딩크라고 한다. 저의 마에스트로기 때문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더 나아가 전 세계 레전드라고 생각한다. 서로 연락이 닿은 후 계속 우정을 돈독히 쌓아왔고 저희 둘은 삶과 인생의 상당 부분 같은 가치에 공감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저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하고 저도 파파게노 재단을 운영하고 있고 감독님 역시 히딩크 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홍보대사로 위촉된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01 choipix16@newspim.com

둘 중에 누가 더 말을 많이 하느냐는 가벼운 질문에 히딩크 감독은 "누가 말을 더 많이 하느냐 이런 게 중요한 것 같지 않다"면서 "그냥 서로 자연스럽게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저희가 이제 정원에 있을 때 아무 말 없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침묵 자체를 즐긴다. 대화를 하지 않아도 그냥 매우 편안한 그런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츠베덴 감독은 또 오케스트라와 축구의 공통점을 얘기하기도 했다. 그는 "하나의 팀으로서 연주를 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자 연주자들이 자기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것이 마치 축구팀이 경기를 하는 것과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 경기에서 각 선수들이 이제 다른 선수가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슈팅을 할지 서로 예측을 하면서 경기를 한다. 마찬가지로 오케스트라의 경우에도 호른 연주자라든지 가슴이나 오버의 연주자들이 어떤 프레이징을 연습을 하고 나서 호흡을 어디까지 끌고 그다음에 현이 어떤 타이밍에 딱 맞춰서 연주를 하게 될 것인가 이런 것 예측을 하면서 연주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얍 판 츠베덴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음악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향은 판 츠베덴 감독과 같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절친한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24.04.01 choipix16@newspim.com

또 히딩크 감독은 지도자로서 한국인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연장자 우대'를 꼽았다. 그는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그중에 한 가지는 연장자를 존경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라면서도 "분명히 이것이 좋은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축구에 있어서는 비생산적인 요소이기도 했다. 처음에 어린 선수들이 분명히 자신이 골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배에게 골 기회를 넘겨주느라 이제 주저하거나 기다리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 것들은 바꾸고자 했다. 근데 사회적으로 봤을 때는 분명히 매우 중요하고 매우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최근 아시안게임의 한국 축구 대표팀을 둘러싼 잡음과 관련해서도 히딩크 감독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 있었다. 히딩크 감독은 "지금은 목요일에 보게 될 서울시향의 공연이 가장 기대된다"면서 "한국 축구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겠지만 이 자리에서 답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보인다"고 답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부터 오는 2028년까지 약 5년간 서울시향의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한다. 얍 판 츠베덴 감독과 동향의 인연과 깊은 우정으로 서울시향의 글로벌 도약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