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 병영·군동면 쌍끌이 경제 효과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제27회 전라병영성축제와 제7회 금곡사 벚꽃삼십리길축제가 7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을 모으며 '관광 강진'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1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열린 특히 강진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전년보다 축제장과 축제가 열린 병영면과 군동면 일원의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 축제와 관광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까지 입증했다.
제27회 전라병영성축제. [사진=강진군] 2024.04.01 ej7648@newspim.com |
공공배달앱 먹깨비 운영 실적도 크게 늘었다. 축제 전 주 금, 토, 일요일 사흘간은 주문 1047건에 매출액은 2597만 6000원이었으나 축제 기간에는 주문수 1527건, 3891만 3000원으로 대폭 늘었다.
'산뜻한 봄날, 조선으로의 시간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제27회 전라병영성축제에는 4만명 이상이 찾았다. 이들은 특히 조선시대 화폐인 '상평통보' 사용하기 등 모두 19종의 체험에 1만명 이상이 참여, '현대판 조선시대'를 만끽했다.
성을 지키는 수문장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어린이 수문군, 병영의 대표 먹거리인 돼지불고기와 토하젓을 활용한 병영 주먹밥 나눔, 달고나와 전투식량을 만들어 먹는 병영 간식 체험 등 병영을 테마로 다양한 체험거리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제7회 금곡사 벚꽃삼십리길축제. [사진=강진군] 2024.04.01 ej7648@newspim.com |
병영 돼지불고기와 병영의 술, 설성막걸리를 판매한 '병영주막'도 운영해 관광객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군동면 금곡사 일원에서 열린 제7회 금곡사 벚꽃 삼십리길축제는 덜 만개한 벚꽃에도 불구하고 3만여 명이 북적거려 모처럼 '강진의 봄'을 만끽했다.
전라병영성축제와 동시에 열리며 차량으로 5분이면 벚꽃길에 들어올 수 있어 연계 축제로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인천 부평에서 지인들과 온 황유경씨는 "사실 강진을 처음 왔는데 전라병영성축제도 좋았지만 금곡사 벚꽃길은 황홀하다"면서 "축제가 아니더라도 내년에는 때를 더 잘 맞춰 강진으로 오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제로 유입된 관광객들이 강진을 더 알게 되고 궁극적으로 이들에게 강진의 농수특산물들을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관광 관련 3차산업뿐만 아니라 1차산업을 통한 지역민 소득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 한 해 치러질 축제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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