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무역협회 조찬회서 첫 경제단체 강연
수출 7000억달러·외투 350억달러 등 제시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무역협회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올해도 주력 품목의 호조세에 힘입어 2분기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투자 총력전을 펼쳐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78회 무역협회 CEO 조찬회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연은 안 장관이 취임한 이후 경제단체를 대상으로 처음 진행한 것으로, 무역업계 대표 등 2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수출 7000억달러 달성과 신산업정책 2.0'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 장관은 "지난해는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경제 위기로 글로벌 교역량이 이례적으로 감소한 해였다"며 "이런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전환하며 아시아 주요 수출국가들보다 위기를 조기에 탈출하고, 독일·네덜란드 등 주요 글로벌 통상국가들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시현했다"고 내세웠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25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부는 2024년 7000억 달러 수출 달성을 위해 무역금융을 역대 최대인 360조원 규모로 지원해 수출 애로를 적극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자리에는 안 장관과 유정열 KOTRA사장,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신재식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기획관,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승열 하나은행장,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박용인 삼성전자 사장,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등 23명이 참석했다. 2024.03.25 yym58@newspim.com |
이어 "올해도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업황 회복과 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2분기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확실한 반등세를 보이는 수출과 함께 경제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10대 제조업 중심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역대 최대 수출 7000억달러,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110조원, 외국인투자 350억달러 유치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수출과 투자에 대한 총력전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20대 수출 주력 품목 선정 ▲글로벌사우스벨트 구축 등 신시장 개척 ▲무역금융 360조원·수출 마케팅 1조원 등 역대 최대 규모 지원 ▲규제샌드박스 활성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등 낡은 규제개선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참석 기업인들을 격려하며 "우리가 수출 6대 강국으로 올라선 것은 정주영·이병철 회장과 같은 기업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발전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은 "정부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인 수출 7000억달러를 목표로 제시한 만큼 무역업계도 정부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뛰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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