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피라미드게임' 신슬기 "배우로 새출발…간절했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27일 16:15

최종수정 : 2024년03월28일 06:4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작품에 민폐를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거든요. 저희 작품을 봐주신 많은 분들께서 저를 기존의 '신슬기'가 아닌 '서도아'로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인 '솔로지옥' 시즌2에 출연해 덱스와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신슬기가 배우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 시작점이 바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동명 웹툰 원작인 '피라미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슬기 [사진=티빙] 2024.03.27 alice09@newspim.com

"아무래도 첫 작품이고 신인이라서 저 역시 스스로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었는데 작품이 잘 종영한 것 같아서 감사하고 뿌듯해요(웃음).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의기투합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요."

동명 웹툰 원작인 이번 작품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인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이 배경이다. 합법적인 왕따를 스스로 만들고, 그 속에서 학생들은 스스로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된다. 이 작품에서 신슬기는 이 게임을 진행하는 반장 서도아를 맡았다.

"작품 오디션을 봤을 때부터 원작을 읽었어요. 캐스팅 이후에도 도아라는 캐릭터의 외형을 가져오려고 많이 신경 써서 봤거든요. 도아라는 인물이 숏컷에 안경 낀 모습이 있는데 그걸 가져오자 했죠. 도아가 학급 반장인데, 정말 FM적이고 자기감정을 절제하는 인물인데, 실제로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니 이런 친구가 한 명쯤은 있었더라고요. 이런 캐릭터를 잘 살려서 자세도 꼿꼿하게 하고, 대사를 뱉는 화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명확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어요."

피라미드 게임에서 학급생은 A등급부터 F까지 나뉜다. 인기투표를 통해 한 표도 받지 못한 F등급은 반의 왕따가 되고, 다른 등급은 F를 합법적으로 괴롭힐 수 있게 된다. 서도아는 A등급이지만 이 게임을 부숴버리려는 김지연(성수지 역)을 은연중에 돕는 인물로 그려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슬기 [사진=티빙] 2024.03.27 alice09@newspim.com

"도아는 FM적이고 A등급의 특권을 누리고 있는 입장이에요. 선민의식도 가지고 있고요. 체계를 변화시키고 싶어 하지 않은 인물처럼 그려졌지만, 수지를 보면서 본인 역시 이 게임이 부조리하다는 걸 깨닫게 되죠. 도아도 게임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실천하지 못했는데, 수지를 보면서 점차 변하기 시작해요. 그래서 마지막에 게임 진행에 반대하는 마지막 인물로 나오기도 하고요. 시청자 입장에서 봐도 멋진 선택을 한 인물이라고 느껴졌어요(웃음)."

서도아는 선민의식 가득한 병원장인 아버지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는 성격으로 자신만의 안전거리를 만들어 그 안에서만 행동한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방관자로서의 잘못을 인정한다. 병원의 유일한 후계자인 그가 이 게임의 책임을 '퇴학'으로 결정하기도 한다.

"본인이 방관자였던 포지션을 인정하고 퇴학 역시 스스로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기존에 아버지의 말에 따르던 수동적인 입장에서 도아만의 가치관이 생겼다는 점에서 기뻤어요. 자신의 결정으로 퇴학을 결정한 게, 알을 깨고 나온 거기 때문에 대견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슬기 [사진=티빙] 2024.03.27 alice09@newspim.com

작품은 공개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신예들의 열연에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호평을 받았고, 유럽 최대 규모 시리즈물 행사인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학교폭력이 주된 서사지만, 성수지라는 인물이 게임을 부숴나가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어요. 현장에서도 폭력이 정당화되지 않아 보이게 많이 노력했고요. 특히 피라미드 게임이 학교에서 유행한다는 기사를 봤는데 너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커지더라고요. 작품 자체가 폭력의 심각성을 이야기하는 작품인데, 또 다른 2차 가해나 피해가 있지 않았으면 해요. 절대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어요."

신슬기의 이력은 화려하다. 서울대학교 피아노 전공으로 학교를 졸업,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진으로 입상하기도 했다. 이후 넷플릭스의 화제 예능 '솔로지옥' 시즌2에 출연해 덱스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 그가, 이제는 배우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작품도, 현장 경험도 너무 하고 싶었어요. 그만큼 기회가 간절했죠. 제 연기에 있어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촬영에 들어가면서 이 작품에 민폐를 끼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 정도로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고요. 실제로 많은 시청자들이 저를 기존의 '신슬기'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봐주시더라고요. 신슬기가 아닌 작품의 '서도아'로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어요. 스스로 도아 캐릭터로 작품에 1인분의 몫은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