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영주시청서 기자회견..."국민의힘은 '채 상병 순직사건' 진실 규명 앞장서라"
민주 경북도당 논평..."임종득 후보 공천 즉각 취소하고 수사하라"
[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채 해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논란이 확산되면서 '4.10총선' 민심의 뇌관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경북 영주·안동지역 시민단체들이 영주·봉화·영양지역 국민의힘 임종득 후보를 공수처에 고발했다.
영주안동 촛불행동과 영주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26일 영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연루' 의혹이 제기된 임종득 후보를 내세운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하고 "임종득 국민의힘 후보를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국민의힘은 '채 상병 순직사건'의 진실 규명에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영주안동 촛불행동과 영주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가 26일 영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연루' 의혹이 제기된 임종득 후보를 내세운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하고 "임종득 국민의힘 후보를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사진=독자제공]2024.03.26 nulcheon@newspim.com |
임헌문 영주안동 촛불행동 봉화지역 대표는 "임종득 후보가 영주·영양·봉화를 대표해서 국민의힘 후보가 된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억울한 죽음을 은폐하는 데 앞장섰다는 의혹이 있는 사람을 국회에 입성하게 내세운 국민의힘 역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난했다.
영주시민연대 천재욱 대표는 "채 상병 사건을 통해서 국가권력이 한 생명을 얼마나 소홀히 여기는지 다시 확인하고 있다"면서 "외압 의혹 당사자인 후보자를 공천하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고 지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일"이라며 거듭 국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천 대표는 "임종득 후보자는 후보라는 명함을 떼고 성실히 조사를 받으라"고 주장하고 " 이를 위해 영주 시민들과 단체들이 나서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일에 온힘을 다하겠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구촛불행동 진영미 대표는 "윤석열 정권 이후 사회시스템이 다 망가졌다. 이를 바로 잡는 총선이 되어야하는데 공천자들을 볼 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며 "반드시 이런 사람들은 당장 사퇴를 하거나 주권자의 힘으로 낙선시켜야 한다. 대구도 함께 앞장서서 이 일을 함께하겠다"며 연대를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영주안동촛불행동과 대구촛불행동, 영주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임종득 후보자에 대한 고발장'을 고위공직자수사처에 우편으로 발송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25일 '채 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논평을 내고 "경북 영주·영양·봉화 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에 대해 즉각 공천을 취소하고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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