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오전 경기북부경찰청을 방문해 5000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주범 검거 유공자를 특진 임용하고 표창을 수여했다.

특진 대상자는 이윤호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위다. 그는 촉법소년 면담 과정에서 입수한 첩보를 바탕으로 탐문 수사를 진행해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돈을 받고 해당 사이트를 광고한 혐의를 받는 청소년 3명을 검거했다.

이후 계좌와 통신 수사를 통해 이들을 고용한 연결책과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주요 피의자도 추적해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오전 경기북부경찰청을 방문해 5000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주범을 검거한 공로로 이윤호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위를 특진 임용했다. [사진=경찰청]

압수물 분석을 통해 해외에 거주 중인 피의자를 특정한 공로로 김기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장에게는 경찰청장 표창이 주어졌다.

윤 청장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안의 카지노'라 불리는 사이버도박이 전 연령층에 크게 퍼져나가고 있고 특히 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도박은 결코 피해자 없는 범죄가 아니며 도박사이트 운영자는 물론 이를 광고한 자도 처벌 대상이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자 뿐 아니라 청소년을 도박으로 유인하는 도박광고도 엄정한 법 집행을 추진하고 청소년을 비롯해 국민들이 도박으로 인한 폐해를 입지 않도록 적극적인 수사와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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