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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후동행카드에 고양 참여…상반기 중 경의중앙·서해선 등 서비스

기사입력 : 2024년03월25일 10:10

최종수정 : 2024년03월25일 10:10

오세훈 시장-이동환 고양시장 업무협약
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승하차 가능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지하철 3호선 10개 역사(대화~삼송)·경의중앙선 10개 역사(탄현~한국항공대)·서해선 6개 역사(일산~능곡) 등 26개 역사에서도 서울시의 월 6만원대 무제한 교통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경기 고양시 지하철 26개 역사에 대한 서비스는 빠르면 상반기 내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고양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동환 고양시장이 참석해 고양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 지으며 양 도시 간 광역교통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중구 지하철 시청역 고객안전실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하고 있다. 2024.01.29 mironj19@newspim.com

1기 신도시인 고양특례시는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다. 서울시와 인접한 경기 지자체 중 그 규모가 가장 크고 오랫동안 수도권 공동 생활권을 밀접히 공유하며 광역교통체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삼송·원흥·향동·덕은 등은 잇단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라 양 도시를 오가는 출·퇴근자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하철 3호선 10개 역사(대화~삼송), 경의중앙선 10개 역사(탄현~한국항공대), 서해선 6개 역사(일산~능곡) 등 총 26개 역사가 '기후동행카드'에 새롭게 참여하게 된다.

현재 '기후동행카드' 현 서비스 범위에 이미 774번 버스 등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0개 노선·348대가 포함돼 있다. 이를 고려하면 '기후동행카드'는 향후 양 도시를 통근·통학하는 15만 시민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양 지자체는 이와 같은 성과를 시민들이 조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양시 지하철 26개 역사에 대한 서비스를 빠르면 상반기 내 완료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해당 역사의 운영기관인 코레일과도 이미 협의에 착수했으며 향후 긴밀한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시기·방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번 고양시와의 협약은 경기 북부 거주민의 교통편의를 크게 증진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교통협력 측면에서도 큰 의의를 가진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신개념 교통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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