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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도봉갑' 김재섭 "4대째 사는 도봉의 아들...지역 이해도 최상"

기사입력 : 2024년03월22일 12:45

최종수정 : 2024년03월22일 12:45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 유세현장 동행
"정치적 능력 갖춘 힘 있는 여당 후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조부모 때부터 곧 태어날 딸까지 4대가 도봉구에 살게 됐다. 도봉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 도봉을 받들 의지, 도봉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은 다른 어느 후보보다 강하다고 자부한다."

서울 도봉갑에 출사표를 던진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는 스스로 '도봉의 아들'임을 자처했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되지 못했지만 이번 도전에서는 설욕하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가 21일 지역 상가를 찾아 구민들을 만나고 있다. 2024.03.22 oneway@newspim.com

서울 동북부에 위치한 도봉갑은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구다. 현 지역구 의원인 인재근 민주당 의원은 여기서만 내리 3선을 했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이 안귀령 후보를 공천함에 따라 도봉에서는 청년 후보 간 대결이 성사됐다.

뉴스핌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 도봉구에서 거리 인사를 다니던 김 후보를 만났다. 창동주공 상가를 찾은 현장에서는 한창 영업을 준비하던 상인들이 반갑게 김 후보를 맞았다.

한 상가 입주민은 김 후보를 만나자마자 악수를 청하고 "다음달에 출산하지 않느냐. 아들이냐 딸이냐"라며 안부를 물었다. 그는 "지난번에도 와서 인사하고 갔다"면서 김 후보를 향해 친근함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구민은 "저번에 상대쪽 후보 왔을 때는 인사도 안 받아주더니 갑자기 변했다"고 말했다. 서점을 운영 중인 한 구민은 김 후보의 출산 소식을 듣고 유아용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유세 중 주민들을 만날 때마다 하루에 100번 정도는 '이번에는 꼭 이길 것 같다. 꼭 이겨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다"며 웃었다.

상가 내에서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 구민은 "어제도 (김 후보의) 아버지가 와서 이발하고 가셨다. 잘 부탁한다고 신신당부하더라"라며 김 후보와 사진을 함께 찍기를 청했다. 한 이발소 이용객은 "저번에 산 앞에서 인사하지 않았었나"라며 김 후보를 맞았다.

1층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한 구민은 "이번 선거에서 꼭 당선돼야 한다"며 "미래의 의원께 음식을 팔게 돼 기분이 좋다. 구민들 사이에서 좋은 말들이 많이 나오던데 하는 것 보면 보기 좋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쌍문동에 거주 중인 김씨(60대, 여성) 쌍문시장 앞에서 기자에게 "지난 총선에도 민주당을 찍긴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면서 "(김 후보가) 우리 지역에 대해 제일 잘 알고 제일 앞장서서 우리를 챙겨줄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가 21일 지역 상가를 찾아 구민들을 만나고 있다. 2024.03.22 oneway@newspim.com

김 후보는 지역에서 나고 자란 준비된 정치인이라는 점을 본인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지역구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환영받을 자신이 있기 때문에 현장에 다닐때 일정을 미리 조율해서 움직이지도 않는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꼭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내용을 공약에 넣었다. 정치인으로서 4년을 준비했고 그 이전에도 지역 주민으로 수십년을 살았다"면서 "아파트 동대표 회장이 누구인지,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누구인지, 이들이 무엇을 청하는지 다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김 후보는 "지역구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성의와 태도, 실력이 중요한데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지역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지역 이해도와 지역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도봉에 필요한 것을 관철해낼 수 있는 정치적 능력을 갖췄다"면서 "힘 있는 여당 후보다. 대통령 뿐만아니라 시장, 구청장, 시의원까지 다 여당 소속이다. 지역에 대한 일을 집행할 수 있는 정치적 인프라도 갖춘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GTX-C 조기착공,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 재건축 활성화 등 교통, 주거문제 현안 해결을 위한 공약을 내걸고 있다.

그는 "도봉갑에는 창동, 쌍문, 녹천역이 있는데 녹천역은 이용객이 많이 없어 사실상 지하철역이 두 군데 뿐이다. 서울 최저수준"이라면서 "교통문제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부간선도로 역시 주변 민락지구로 길이 다 생기는 바람에 오전 5시부터 극심한 정체가 시작된다. 이전 의원들의 실정"이라면서 "빌라 위주의 주거환경이나 인프라 문제에 있어서도 난항이다. 아파트 단지들이 규모있게 생기면 주차나 여러 문제들이 소화가 될텐데 안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가 21일 지역 상가를 찾아 구민들을 만나고 있다. 2024.03.22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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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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