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6000㎡에 새 잔디 식재
광장 주변도 수선화 등 봄꽃 심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겨울철 스케이트장으로 운영됐던 서울광장이 봄을 맞아 다시 푸른 잔디 옷으로 갈아입는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서울광장의 묵은 잔디를 걷어내고 새 잔디와 다채로운 색이 있는 '매력가든'으로 봄단장했다고 22일 밝혔다. 내달 중순까지 뿌리 활착기간을 거쳐 4월 말부터는 잔디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동부 서울숲에 조성된 튜립 [사진=서울시] |
또 서울광장 소나무숲 아래 등 잔디광장 주변으로 봄의 전령 '수선화'를 비롯해 잔디와 어우러지는 색감의 봄꽃 38종 8530본을 식재해 봄 향기와 정취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계절 꽃모와 황금골드라벤더, 애니시다 등 특색 있는 수종을 혼합 식재했다.
서울광장의 6배에 이르는 규모의 열린송현녹지광장 3만6900㎡(야생화 꽃단지 2만200㎡, 잔디광장 1만㎡)에도 끈끈이대나물, 수레국화 등을 파종하고 유채, 양귀비, 보리 등 트레이묘를 심어 계절마다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4~5월 유채, 5~6월 양귀비·보리, 6~8월 끈끈이대나물·수레국화, 9~11월에는 가우라·코스모스·백일홍·천일홍 등으로 꾸며진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하재호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올봄 서울시민에게 도심 속 쾌적한 휴식 공간을 선사한다는 마음으로 서울광장을 새단장했다"며 "올해도 더 다채롭고 매력 있는 꽃길과 녹지를 조성할 예정이니 곳곳에 조성된 새로운 정원을 발견하고 계절감을 느끼는 기쁨을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