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는 19일 열악한 도내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충북대 의대정원이 대폭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과 집단 휴학 신청을 한 의대생들에게 조속히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19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충북대 의대 증원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3.19 baek3413@newspim.com |
또 "집단 사직의사를 밝힌 의대교수들에게도 환자 곁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충북은 2016년 이후(2018년 제외) 치료가능 사망자수 전국 1위라는 불명예와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1.57명으로 전국 평균 2.13명보다 현저히 낮다"며 열악한 도내 의료현실을 설명했다.
이어 "충북대(49명)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40명)는 의대정원이 89명밖에 안되는 미니의대로 비수도권 광역도 평균(197명)보다도 크게 미달되고 비슷한 인구수를 가진 광주광역시(250명)나 대전광역시(199명)의 의대정원에 비교해도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불평등한 현실을 감안하면 충북대가 지역거점 국립대학의 역할을 위해서는 300명 이상의 정원 확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다면 지역 의료격차 해소와 더불어 지역인재전형 확대를 통해 수도권의 우수 인재가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지역균형발전이 실현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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