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레이어 도약 준비 완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는 2023년 온기 실적을 공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액은 5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전년 대비 8.7% 증가한 55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1.5억원, 16.5억원으로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제노코는 2021년 3월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발사와 함께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며 우주항공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고, 견실한 방위산업 부문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며 위성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이어왔다. 에어버스와 록히드마틴 등 방위·우주항공 분야 글로벌 탑티어들과 군위성 사업을 진행하며 쌓아 온 노하우와 파트너십이 인공위성 부문 성장 기반이 되어 이제는 위성체, 위성지상국, 위성발사체 분야까지 위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제노코 관계자는 "5년 연속 최대매출 경신을 통한 성장도 큰 성과지만 이제 신호탄을 쏘아올리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소식을 투자자들에게 알린 것이 회사에겐 큰 의미가 있는 한 해였다"며 "작년 ADEX 현장에서 글로벌 B사와 MOU 체결과 바로 이어진 글로벌 위성통신 기업인 비아샛과 MOU 체결은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제노코 로고. [로고=제노코] |
국방 부문에서 꾸준한 실적을 올린 가운데 제노코가 스페이스 헤리티지(우주인증)를 획득하게 한 차세대 중형 위성 1호에 이어 2호 탑재 완료 및 3호 탑재 예정된 탑재체인 X-band Transmitter, 위성 본체인 S-band Transponder, 초소형 LEO 위성플랫폼까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 위성분야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특히, 항공전자 분야는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인터콤(ICS, InterCom System)장비는 올해 2월 체결된 양산 계약을 통해 소형무장헬기(LAH)에 탑재가 본격화될 예정이며,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에도 국산화한 혼선방지기(IBU, Interference Blanker Unit)가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2024년에도 제노코는 5월로 예정된 우주항공청 설립에 따른 위성 및 항공전자 관련 전방산업의 시장규모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위성통신 분야의 핵심이 될 초소형위성 개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