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원서 조작' 사건 연루 기소로 조기교체
신임 대사에 최진원 행안부 국제행정협력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정부가 김종구 주 몽골 대사를 15개월 만에 교체했다. 외교부는 18일 최진원 행정안전부 국제행정협력관을 신임 주 몽골 대사로 임명하는 공관장 인사를 발표했다.
통상 공관장 임기는 3년 정도이지만 김 대사를 조기 교체한 것은 김 대사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종구 주 몽골대사가 2022년 12월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주 몽골 대사 신임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3.18. |
김 대사는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2020년 2월 '브랜드뉴파티'라는 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조 씨에게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 명단을 넘겨준 정황이 있어 수사를 받아왔으며 지난해 12월 말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사는 사단법인 아시아사랑나눔 총재, 국민의당 대변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지냈으며 2022년 12월 현직 외교관 출신이 아닌 인사 가운데 발탁하는 특임공관장으로 주 몽골 대사에 임명됐다.
최 신임 대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1998년 당시 외교통상부로 옮긴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외교부 기획재정담당관, 주미국 참사관, 양자경제외교국 심의관, 국립외교원 기획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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