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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연말까지 민원·공공서비스 '구비서류 제로화'

기사입력 : 2024년03월13일 10:09

최종수정 : 2024년03월13일 10:09

9월부터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연말까지 420개 정비
디지털 대체…연간 약 1조2000억원 비용 절감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관공서에서 불필요하게 인감증명을 요구하는 관행을 없애기로 한 가운데 올 상반기까지 전체 정비 대상 사무 2145건 중 900여건(42%)의 정비를 완료하기로 했다. 또 필요한 경우 디지털 방식의 대체수단을 제공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계획을 내놨다. 인감증명서는 본인 도장을 행정청에 미리 신고해놓고 필요할 때 증명서를 발급받아 본인의 도장임을 증명하는 용도로 사용돼 왔다.

[뉴스핌 DB]

해당제도는 1914년 도입돼 부동산, 금융기관 거래 등에서 활용됐지만 본인 인감을 행정청에 사전 신고해 놓고 읍·면·동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고 과도한 인감증명 발급 등으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행안부는 향후 인감증명 온라인 발급 등 인감증명 디지털 대체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인감증명법 시행령' 개정을 완료하고 추후 시스템 개발을 거쳐 9월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에서 인감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4월까지 우선 완료하기로 했던 소상공인 공공요금 지원, 예방접종비 지원 등 100여개 민원·공공서비스의 구비서류 제로화 작업을 한달 앞당겨 마무리했으며 연말까지는 321개를 추가로 완료할 방침이다. '제로화' 대상은 ▲고용장려금 신청▲월세자금보증 신청▲행복주택 입주 신청▲청년창업 특례보증 신청 등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이 매년 발급하는 민원증명서류는 7억 건 이상으로 구비서류 제로화 통해 30%를 디지털로 대체한다면 연간 약 1조2000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1월 말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2025년까지 인감증명을 요구하는 사무 2608건 중 단순 본인확인 등 필요성이 낮은 사무 2145건(82%)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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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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