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 속 제품 차별화 위해 중국 NMPA 허가 신청 추진
핵심 원료 'BIFIDO-SAP'의 안정성 평가 통과로 2024년 4월 승인 예상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비피도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비피더스균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비피도가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선크림인 '비피도랩 올인원 UV 쉴드 선크림'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NMPA(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 허가 신청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비피도는 지난 2021년 9월 동일 허가 신청을 추진한 바 있으나, 중국 화장품 관련 법규 강화에 따라 제품에 첨가되는 모든 원료에 대해 안전성 자료 보완 명령이 내려졌다. 특히, 특수화장품 제품군에 대해 더욱 강화된 기준이 요구되었으나, 비피도는 오랜 기간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보완자료 제출을 마무리했다.
해당 제품의 자체개발 핵심 원료인 'BIFIDO-SAP'가 안정성 평가를 통과하며, 오는 4월 중 화장품 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허가 신청을 위해 중국 상하이 질병예방관리국 CDC(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 제품의 안정성 평가, 미생물테스트, 피부 자극성 테스트, 독리학 테스트(알러지 반응 실험, 피부 광독성실험)를 진행했으며, 충칭(重慶) 시 중의원 피부과에서 인체 안전성 평가, 제품 효능 테스트, SPF 지수 테스트, PFA(PA) 지수 테스트 등 실험을 모두 마쳤다.
비피도 로고. [로고=비피도] |
현재 중국은 화장품 산업의 발전에 따라 제품 분야 또한 세분화, 다양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기능성 화장품 시장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중국 토종 화장품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고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의 시장 포지셔닝을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 비피도는 이러한 시장 속에서 제품 차별화를 위해 금번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선크림 허가 신청을 추진해 한국 화장품의 위상을 새롭게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비피도는 1999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비피더스균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으로, 독자적인 프로바이오틱스 핵심 균주를 확보해 제품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를 넘어 전 세계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폐섬유증 치료제)과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