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모든 지역 확대 위해 국비 20억원 지원 건의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올해 'C형간염 퇴치 시범사업' 대상을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C형간염 퇴치사업'은 전남도, 전남감염병관리지원단, 시군 보건소, 호남권질병대응센터, 광주·전남지역암센터가 참여해 C형간염 검진 및 치료를 제공,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관리하는 사업이다.
C형간염 퇴치사업. [사진=전남도] 2024.03.07 ej7648@newspim.com |
올해는 고흥·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신안 등 해안 7개 군 98개 마을 실거주 지역민과 의료기관 종사자를 포함한 약 1만 4천여 명을 검사해 확진자 중 중위소득 130% 이하 환자에게 치료를 지원한다.
2022년 전남지역 C형간염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9.5명으로 부산(34.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전국 평균은 16.1명이다.
C형간염은 예방백신이 없고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으나 치료제가 개발돼 완치가 가능하다.
2023년 사업에 참여한 50대 장 모(여) 씨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C형간염에 걸렸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으나, 이 사업을 통해 질환도 발견하고 치료 지원까지 받게 돼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C형간염 퇴치를 위해 10개년(총 사업비 398억 원)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전 지역 확대를 위해 질병관리청에 2025년 국비 20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신민호 전남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C형간염은 초기에 대부분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치료제 개발로 95% 이상이 완치가 가능하므로, 대상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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