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CXL 프로젝트' 드라이브…파트너십 모색 나선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06일 17:20

최종수정 : 2024년03월06일 17:20

18~21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서 개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로 꼽히는 컴퓨트익스플레스링크(CXL)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기업 혼자 주도할 수 없는 CXL 프로젝트 특성상 소프트웨어, 서버, 칩셋 등 다양한 파트너들을 찾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 CXL 생태계 확장 '고군분투'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오는 18~21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컨퍼런스 'GTC 2024'에 참석, '데이터 중심의 컴퓨팅을 위한 CXL'을 주제로 발표한다. 데이비드 매킨타이어 삼성 반도체 미국법인의 제품 기획 및 비즈니스 지원 팀 이사가 연사로 나서 CXL을 통한 데이터 처리 최적화 방안에 대해서 소개한다.

삼성전자의 128GB CXL D램. [사진=삼성전자]

CXL 기술은 다양한 유형의 네트워크 장치들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해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병목 현상을 줄여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특히 CXL 기술을 서버 컴퓨팅 인터페이스에 접목하면 확장 가능한 …D램 용량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

다만 CXL 프로젝트는 메모리 기업 혼자 주도할 수 없다. 여러 기업들이 새로운 방식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다양한 파트너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반도체 학회 '멤콘 2024'에 참석해 동작 검증 성과를 소개하며 다양한 파트너들의 생태계 참여를 촉구할 전망이다.

김병수 삼성전자 메모리 리서치 센터(SMRC) 파트장은 최근 뉴스룸을 통해 "삼성과 레드햇의 협업을 시작으로 운영체제 업체뿐만 아니라 서버, 디바이스, 플랫폼 및 응용에 이르는 다양한 파트너들이 함께 협업해 CXL 생태계 확장에 동참하길 기원한다"며 "SMRC가 이를 위한 최적화된 오픈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2026년부터 CXL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시장조사기관 욜 인텔리전스는 오는 2030년 10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메모리 시장에서 CXL 메모리가 200억달러(27조원)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 36GB HBM3E 12단, 최초 실물 전시

한편 삼성전자는 GTC 2024에 HBM3E 브랜드 '샤인볼트'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고용량 제품인 36GB HBM3E 12단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올해 상반기 양산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이 제품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을 GTC 2024에 첫 공개하는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엔비디아 물량을 따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AI용 GPU(그래픽처리장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엔비디아 약 80%, AMD 20% 수준으로 사실상 엔비디아가 독식하고 있다. HBM 제조사 입장에서 엔비디아는 최대 고객사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상황이다.

그동안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3(4세대)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온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36GB HBM3E 12단 공급 계약 체결을 성사시키기 위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