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868억·민간 1조717억 합해 1조2585억 지원
펀드사업 예산 작년 958억→올해 1868억 2배 확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산업단지 내 청년 친화형 시설과 저탄소화·디지털화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1조2585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를 통해 7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7개 사업은 ▲오송산단 데이터센터복합시설 개발사업(4896억원) ▲창원산단 업무복합시설 개발사업(2325억원) ▲울산미포산단 방류수재이용 개발사업(1670억원) ▲서울디지털산단 임대형 기숙사 개발사업(1443억원) ▲두서농공·익산제2산단 지붕형태양광 발전사업(1000억원) ▲천안제3산단 업무복합시설 개발사업(801억원) ▲여수산단 암모니아배관망 구축사업(450억원) 등이다.
산단환경개선펀드 우선협상 사업 현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3.06 rang@newspim.com |
산업부는 지난 2011년 최초로 도입한 펀드사업을 활용해 지난해까지 정부 재원 1조1252억원을 마중물로 삼아 민간투자 7조3746억원을 유치했다. 이를 활용해 산단 근로·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편의시설과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해 왔다.
올해는 비수도권 산단을 중심으로 청년이 일하고 싶은 첨단·신산업 기업의 투자 촉진, 문화·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펀드사업을 선정했다.
펀드사업 예산은 지난해 958억원에서 올해 18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렸다. 사업비는 정부 예산 1868억원에 민간투자 1조717억원을 합쳐 1조원을 넘겼다. 총 규모는 1조2585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청년 근로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직장 인근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임대형 기숙사를 건립한다. 업무시설과 문화·체육편의시설이 함께 입주해 일과 여가활동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업무복합시설 건립도 추진한다. 이밖에 데이터센터복합시설과 암모니아 배관망 등 저탄소화·디지털화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산업부는 "펀드사업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을 통해 세부사업 조건과 일정 등을 신속하게 협의해 나가겠다"며 "기업 투자를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추가로 발굴해 개선하는 등 산단 제도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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