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는 '가로수 수종 선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가로수 주 수종을 '먼나무'로 선정하고, 도시 외곽지역은 '가시나무'로 선정해 푸른 녹색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4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가로수 수종 선정 심의위원회는 정인화 광양시장을 위원장으로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이상석 교수를 비롯한 학계, 전문가 등 5인과 광양시의원, 도심숲가꾸기추진위원장,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심의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광양시, 가로수 수종 선정 심의위원회. [사진=광양시] 2024.03.05 ojg2340@newspim.com |
위원회는 광양시 가로수가 28종으로 다양해 지역의 대표성을 나타내기 어려워 기후와 토양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대표 수종을 가로수 수종으로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양시는 남해안 중앙부에 위치해 난대와 온대의 경계지역으로 겨울철 평균기온이 영상(4.7℃)을 유지하는 따뜻한 기후 여건을 가지고 있다.
시는 이를 고려해 사계절 푸른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산림청의 가로수 조성·관리 매뉴얼에 의한 난온대 권장 수종 상록활엽수 15종 중 적합 여부를 검토했다.
위원회는 시에서 제안한 안건에 대해 전문가들의 제안, 시민을 대표하는 시각, 행정을 처리하는 실무자들의 입장 등 다양한 관점에서 고심한 결과, 가로수 주 수종을 '먼나무'로, 도시 외곽지역은 '가시나무'로 선정했다. 또, 가로수 사이는 식수대 형태로 조성해 도심 경관을 개선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가로수는 도심 경관 창출과 도시를 상징화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하고 우리시의 기후와 풍토에 적합한 수종을 선정해 주신 심의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선정된 가로수 식재를 통해 그린인프라 확충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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