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든 멀티골... 맨시티, 선두 리버풀 승점 1차 추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맨시티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맨체스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필 포든이 4일 열린 EPL 맨유전에서 자신의 두 번째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4.3.4 psoq1337@newspim.com |
리그 3연승을 달린 2위 맨시티(승점 62)는 선두 리버풀(승점 63)을 승점 1차로 추격했다. 맨시티는 또 맨유를 상대로 이번 시즌 리그 2연승하며 지난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맞대결 승리까지 공식전 3연승을 달렸다. 또 맨시티는 지난해 이어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에서 2연속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승점 44로 6위에 머문 맨유는 다음 시즌 UCL 티켓 획득 가능성이 작아졌다. 맨유는 최근 영국인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새 구단주로 부임했다. '랫클리프 체제'에서 치른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맨유가 이전 시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대회는 FA컵 하나뿐이다.
맨유는 전반 8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래스퍼드의 이 슈팅은 이날 맨유의 유일한 유효 슈팅으로 남았다. 이날 맨시티는 슈팅 수에서 27-3, 공점유율 73%로 맨유를 압도했다.
[맨체스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엘링 홀란이 4일 열린 EPL 맨유전에서 팀의 세 번째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4.3.4 psoq1337@newspim.com |
전반을 1-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맨시티의 폭풍 공격에 무너졌다. 맨시티의 필 포든이 후반 11분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35분에는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에 넣어 자신의 멀티골이자 팀의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후반 추가시간엔 엘링 홀란이 왼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홀란의 18호골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후 "이 팀은 전설적인 팀"이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은 "맨시티는 현재 세계 최고의 팀"이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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